가수 김재중이 데뷔 20주년에도 식지 않는 열정을 자랑했다.
김재중은 데뷔 20주년 기념 네 번째 정규 앨범 'FLOWER GARDEN'(플라워 가든) 발매를 기념해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 위치한 인코드(iNKODE) 사옥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재중은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소감으로 "믿기지 않는다"며 "시간에 비해 해온 게 많이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과거를 좀 회의한다거나 그런 느낌보다는 앞으로,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진 무엇이 그토록 아쉬웠냐는 질문에 김재중은 "적극적이지 못했던 활동적 처세가 좀 많이 후회된다"는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제가 가장 싫어했던 제 나이대가 20대 후반이다. 군입대하기 전까지가 후회되는 시기인데, 살면서 가장 스스로 돌아봤을 때 교만하고 오만했던 시기이지 않았나 싶다. 잘 몰라서 그랬다. 사랑을 받은 만큼 보답을 부족하게 해드렸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반면, 그는 그룹 탈퇴 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미디어 노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시간을 스스로 칭찬했다. 김재중은 "내게 참 애썼구나 이야기해주고 싶다. 지금은 사실 SNS 플랫폼 유튜브 이런 게 많지 않냐. 지금보다 아웃풋이 적었던 시대에 무언가 나를 어필하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찾아 헤맸던 시간이 아깝긴 한데, 지금 좋은 시대가 열린 것 같다. 최대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공간들을 하나씩 찾아가서, 좋은 의미로 잘 이용해서 그간 목말라하셨던 팬분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재중은 그가 CSO로 있는 기획사 인코드 설립이 20년 연예 생활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회사를 설립했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의 계기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사실 어딘가 소속돼있다고 하면 그 회사에 데뷔한 지 10주년 20주년이 지난 아티스트에게 힘을 다 쏟아줄 국내 엔터테인먼트는 사실 많지 않다. 신인이나 제작 과정에 있는 IP(연예계에서는 아티스트를 비롯한 지식 재산권을 의미)에게 힘을 쏟지 이미 색을 갖춘 IP에게는 힘을 덜 쏟는다"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재중은 "이제는 제 회사니까.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인 것 같다. 지금까지는 만들어진 프레임, 상황과 조건 안에서만 활동했다. 그리고 기획사는 아티스트에게 여러 시도를 해보고 결과가 안 좋으면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최선을 다 해주셨겠지만 말이다. 이 회사는 제 회사니까 포기하지 않는 노력을 팬들도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 만큼 저도 더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는 게 옳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이날 그의 네 번째 정규 앨범 'FLOWER GARDEN'의 앨범명을 짓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한 송이의 꽃을 한 명의 작은 사랑이라 하면 그 꽃들이 되게 작고 위태로워 보였다. 시간이 지나고 지금 생각해보니, 하나하나의 사랑들이 쌓이고 누적돼서 나에게 큰 용기와 희망이 돼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구나 하는 생각에 위태롭기보다 무척 소중해졌다. 그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중은 이어 "이제는 '지금까지 영광의 순간이 많았다'는 이전 제가 했던 인터뷰 멘트와는 달리 생각한다. 과거의 영광보다 지금에 집중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20년 동안 해왔는데도 팬분들이 사랑해주시는 상황 자체가 앞으로의 인생 통틀어 가장 영광스러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게 아닐까"라며 "이 앨범은 그렇기에 스스로 자축하는 앨범이면서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에게 헌정하고 싶은 앨범이기도 하다"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김재중은 앨범 'FLOWER GARDEN'에 관해 "정말 돈을 많이 들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20년 차 가수인데 요즘 아이돌이 내는 구성으로 냈다. 누가 보면 '저 친구 오바하는 거 아니냐'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만들었다. 팬 미팅 등 저를 만나려고 사야 하는 티켓 같은 음반이 아니라 소장 가치가 있는 음반으로 만들고 싶었다. 요즘 비싸지 않냐. 그 정도 값어치는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었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김재중은 앨범에 대한 본인 만족도가 200%에서 300%로 오른 계기가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제(24일)까지만 해도 만족도 200%였다. 그런데 어젯밤에 앨범 샘플을 보다가 미세한 오타를 발견했다. 이게 A4보다 조금 작은 사이즌데 8만권 분량을 다 폐기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스티커로 가려도 되는 거였는데 내 기준에는 안 된다. 20주년 앨범인데 스티커로 대충 넘길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게 됐지만 다 폐기하고 다시 생산하기로 해서 200%가 아니라 300%로 올랐다. 점 하나만 잘못 찍어도 실수인 거다. 가슴이 아팠지만 말이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이후 김재중은 데뷔 후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데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서도 그렇기에 더욱 해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지금 시장에 내가 발 디딜 곳이 있을까 할 정도로 다들 너무 잘하시고 다양한 아티스트 뮤지션분들이 나오고 계시는데, 모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재중은 "절 나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는 분도 계실 거다. '왕성하게 현역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사이 저 친구가 왜 나올까, 본인 음악을 많이 들을 거라고 생각하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다"라면서도 "그럴수록 더 나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는 것 같다"면서 "악플을 찾아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이유에 관해서는 "스스로 반성하고 채찍질하는 공간이 되기 때문"이라며 미소 뒤 진지한 이야기를 건넸다.
김재중은 "물론 억지스러운 댓글도 있겠지만, '그럴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드는 글도 있다. 그런 시선의 의견을 수리하려고 한다"며 "'저 나이 먹고 왜 저렇게 하고 다녀?'라는 말이 좋다. 전 20대 때 '왜 마초다워야 하지? 나이 먹으면 알아서 되는 거' 이렇게 생각했다. 마침 그 말을 지킬 때가 왔다. 내년에 마흔인데 마흔 되기 전에 할 거 다 해야지 싶다. 물론 마흔 넘어도 그렇게 할 것 같긴 한데, 아직은 소년일 수 있는 마인드일 때다"라고 밝혔다. 또, 15년 만에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데에 관해 김재중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재중은 "최근에 KBS2 '신상 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했다"며 "작은 꿈 하나를 이뤘기에 감동적이었고 사실 녹화 끝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15년간 아들을 지상파에서 보지 못한 제 부모님이 기뻐하실 거 생각하니까 너무 (좋았다). 한동안은 어디 마트 가서 자랑할 수 있는 아들이 아니게 됐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 조카들도 삼촌 자랑을 밖에서 하더라. 누가 그 삼촌이 누구냐고 물으면 '편스토랑'에 나온 사람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게 너무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김재중은 엄청 계획적인 성격 탓에 내년 여름까지 스케줄을 채워 놔 의도치 않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고사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강하게 표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많이 섭외가 들어오고 있다. 너무 죄송한 게, 계속 공중파 출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못 나가겠지'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정말 오늘 이 이 자리를 빌려 말씀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다. 제가 지상파를 안 나가려고 하는 거라고 오해하실까 봐. 절대 아니다. 내년 방송 내후년 방송 미리 말씀 주셔도 약속 다 지켜드릴 수 있다. 내년 여름까지는 스케줄을 잡아뒀다. 내년 여름 이후면 얼마든지 환영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재중은 SM과 사이가 좋다고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본인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인 '재친구'에 SM 아티스트가 출연하길 희망한다며 그룹 에스파 윈터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저희 콘텐츠에 SM 아티스트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 지상파와는 달리 유튜브 채널에는 그런 경계가 없다. 제가 지상파 출연을 못 했던 게 SM과 제 사이가 안 좋아서 그런 게 아니다. 대표자끼리도 만난다. 사이 좋아요과거를 청산하고 저희는 사이가 좋은데 외부에서 눈치를 보시는지 이해가 안 되거든요. 저희 사이좋아요"라고 밝혔고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곧이어 김재중은 "정확히 말하자면 SM과 사이 나쁘지 않다. 외부에서 SM 눈치를 봐서 문제인 거지"라고 해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재중은 "최근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공연 보러 갔을 때 멀리서 윈터 씨를 본 적이 있는데 세상에, 존재감은 되게 큰데 엄청나게 마르고 작으시더라. 게다가 너무 잘하시더라. 나와주셨으면 한다. 꿈이 있다면 '재친구'를 유튜브계의 '주간아이돌'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재중의 네 번째 정규 앨범 'FLOWER GARDEN'은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김재중은 데뷔 20주년 기념 네 번째 정규 앨범 'FLOWER GARDEN'(플라워 가든) 발매를 기념해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 위치한 인코드(iNKODE) 사옥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재중은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소감으로 "믿기지 않는다"며 "시간에 비해 해온 게 많이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과거를 좀 회의한다거나 그런 느낌보다는 앞으로,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진 무엇이 그토록 아쉬웠냐는 질문에 김재중은 "적극적이지 못했던 활동적 처세가 좀 많이 후회된다"는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제가 가장 싫어했던 제 나이대가 20대 후반이다. 군입대하기 전까지가 후회되는 시기인데, 살면서 가장 스스로 돌아봤을 때 교만하고 오만했던 시기이지 않았나 싶다. 잘 몰라서 그랬다. 사랑을 받은 만큼 보답을 부족하게 해드렸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반면, 그는 그룹 탈퇴 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미디어 노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시간을 스스로 칭찬했다. 김재중은 "내게 참 애썼구나 이야기해주고 싶다. 지금은 사실 SNS 플랫폼 유튜브 이런 게 많지 않냐. 지금보다 아웃풋이 적었던 시대에 무언가 나를 어필하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찾아 헤맸던 시간이 아깝긴 한데, 지금 좋은 시대가 열린 것 같다. 최대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공간들을 하나씩 찾아가서, 좋은 의미로 잘 이용해서 그간 목말라하셨던 팬분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재중은 그가 CSO로 있는 기획사 인코드 설립이 20년 연예 생활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회사를 설립했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의 계기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사실 어딘가 소속돼있다고 하면 그 회사에 데뷔한 지 10주년 20주년이 지난 아티스트에게 힘을 다 쏟아줄 국내 엔터테인먼트는 사실 많지 않다. 신인이나 제작 과정에 있는 IP(연예계에서는 아티스트를 비롯한 지식 재산권을 의미)에게 힘을 쏟지 이미 색을 갖춘 IP에게는 힘을 덜 쏟는다"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재중은 "이제는 제 회사니까.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인 것 같다. 지금까지는 만들어진 프레임, 상황과 조건 안에서만 활동했다. 그리고 기획사는 아티스트에게 여러 시도를 해보고 결과가 안 좋으면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최선을 다 해주셨겠지만 말이다. 이 회사는 제 회사니까 포기하지 않는 노력을 팬들도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 만큼 저도 더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는 게 옳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이날 그의 네 번째 정규 앨범 'FLOWER GARDEN'의 앨범명을 짓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한 송이의 꽃을 한 명의 작은 사랑이라 하면 그 꽃들이 되게 작고 위태로워 보였다. 시간이 지나고 지금 생각해보니, 하나하나의 사랑들이 쌓이고 누적돼서 나에게 큰 용기와 희망이 돼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구나 하는 생각에 위태롭기보다 무척 소중해졌다. 그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중은 이어 "이제는 '지금까지 영광의 순간이 많았다'는 이전 제가 했던 인터뷰 멘트와는 달리 생각한다. 과거의 영광보다 지금에 집중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20년 동안 해왔는데도 팬분들이 사랑해주시는 상황 자체가 앞으로의 인생 통틀어 가장 영광스러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게 아닐까"라며 "이 앨범은 그렇기에 스스로 자축하는 앨범이면서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에게 헌정하고 싶은 앨범이기도 하다"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김재중은 앨범 'FLOWER GARDEN'에 관해 "정말 돈을 많이 들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20년 차 가수인데 요즘 아이돌이 내는 구성으로 냈다. 누가 보면 '저 친구 오바하는 거 아니냐'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만들었다. 팬 미팅 등 저를 만나려고 사야 하는 티켓 같은 음반이 아니라 소장 가치가 있는 음반으로 만들고 싶었다. 요즘 비싸지 않냐. 그 정도 값어치는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었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김재중은 앨범에 대한 본인 만족도가 200%에서 300%로 오른 계기가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제(24일)까지만 해도 만족도 200%였다. 그런데 어젯밤에 앨범 샘플을 보다가 미세한 오타를 발견했다. 이게 A4보다 조금 작은 사이즌데 8만권 분량을 다 폐기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스티커로 가려도 되는 거였는데 내 기준에는 안 된다. 20주년 앨범인데 스티커로 대충 넘길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게 됐지만 다 폐기하고 다시 생산하기로 해서 200%가 아니라 300%로 올랐다. 점 하나만 잘못 찍어도 실수인 거다. 가슴이 아팠지만 말이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이후 김재중은 데뷔 후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데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서도 그렇기에 더욱 해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지금 시장에 내가 발 디딜 곳이 있을까 할 정도로 다들 너무 잘하시고 다양한 아티스트 뮤지션분들이 나오고 계시는데, 모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재중은 "절 나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는 분도 계실 거다. '왕성하게 현역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사이 저 친구가 왜 나올까, 본인 음악을 많이 들을 거라고 생각하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다"라면서도 "그럴수록 더 나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는 것 같다"면서 "악플을 찾아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이유에 관해서는 "스스로 반성하고 채찍질하는 공간이 되기 때문"이라며 미소 뒤 진지한 이야기를 건넸다.
김재중은 "물론 억지스러운 댓글도 있겠지만, '그럴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드는 글도 있다. 그런 시선의 의견을 수리하려고 한다"며 "'저 나이 먹고 왜 저렇게 하고 다녀?'라는 말이 좋다. 전 20대 때 '왜 마초다워야 하지? 나이 먹으면 알아서 되는 거' 이렇게 생각했다. 마침 그 말을 지킬 때가 왔다. 내년에 마흔인데 마흔 되기 전에 할 거 다 해야지 싶다. 물론 마흔 넘어도 그렇게 할 것 같긴 한데, 아직은 소년일 수 있는 마인드일 때다"라고 밝혔다. 또, 15년 만에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데에 관해 김재중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재중은 "최근에 KBS2 '신상 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했다"며 "작은 꿈 하나를 이뤘기에 감동적이었고 사실 녹화 끝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15년간 아들을 지상파에서 보지 못한 제 부모님이 기뻐하실 거 생각하니까 너무 (좋았다). 한동안은 어디 마트 가서 자랑할 수 있는 아들이 아니게 됐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 조카들도 삼촌 자랑을 밖에서 하더라. 누가 그 삼촌이 누구냐고 물으면 '편스토랑'에 나온 사람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게 너무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김재중은 엄청 계획적인 성격 탓에 내년 여름까지 스케줄을 채워 놔 의도치 않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고사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강하게 표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많이 섭외가 들어오고 있다. 너무 죄송한 게, 계속 공중파 출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못 나가겠지'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정말 오늘 이 이 자리를 빌려 말씀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다. 제가 지상파를 안 나가려고 하는 거라고 오해하실까 봐. 절대 아니다. 내년 방송 내후년 방송 미리 말씀 주셔도 약속 다 지켜드릴 수 있다. 내년 여름까지는 스케줄을 잡아뒀다. 내년 여름 이후면 얼마든지 환영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재중은 SM과 사이가 좋다고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본인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인 '재친구'에 SM 아티스트가 출연하길 희망한다며 그룹 에스파 윈터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저희 콘텐츠에 SM 아티스트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 지상파와는 달리 유튜브 채널에는 그런 경계가 없다. 제가 지상파 출연을 못 했던 게 SM과 제 사이가 안 좋아서 그런 게 아니다. 대표자끼리도 만난다. 사이 좋아요과거를 청산하고 저희는 사이가 좋은데 외부에서 눈치를 보시는지 이해가 안 되거든요. 저희 사이좋아요"라고 밝혔고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곧이어 김재중은 "정확히 말하자면 SM과 사이 나쁘지 않다. 외부에서 SM 눈치를 봐서 문제인 거지"라고 해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재중은 "최근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공연 보러 갔을 때 멀리서 윈터 씨를 본 적이 있는데 세상에, 존재감은 되게 큰데 엄청나게 마르고 작으시더라. 게다가 너무 잘하시더라. 나와주셨으면 한다. 꿈이 있다면 '재친구'를 유튜브계의 '주간아이돌'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재중의 네 번째 정규 앨범 'FLOWER GARDEN'은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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