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의 또 다른 변수
이란 대통령 당선자, "핵 프로그램 계속 진행할 것"
이란 대선에서 승리한 강경 보수파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테헤란 시장이 26일(현지시간) 논란이 되고 있는 핵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이란은 미국과 관계를 맺을 실제적 필요성이 없다고 말했다.
예상을 깨고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아흐마디네자드 당선자는 이란은 유럽연합(EU)과의 핵 협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나 협상은 이란의 "국가적인 이해"에 기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은 핵 프로그램이 급증하는 전기 수요 충족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란이 사실은 핵무기 생산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아흐마디네자드 당선자는 당선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핵 기술이) 에너지와 의료 목적에서 필요하다. 우리는 이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나라는 진전의 길을 계속 나아가야 하며, 이 길에서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큰 필요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등 서방진영은 강경파 아흐마디네자드의 당선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6일 아흐마디네자드가 "민주주의의 편도, 자유의 편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흐마디네자드 당선자는 지난 24일 치뤄진 이란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에서 61.69%의 득표율로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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