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인쇄용지 출하량 및 펄프 가격] 3개월째 출하량 감소세 지속으로 뚜렷한 호전세 없어...우리투자증권
● 4월 인쇄용지 출하 6.2% 감소, 3개월째 감소세 지속
국내 인쇄용지 출하는 금년 들어 4월까지 뚜렷한 호전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4월 출하량은 20.8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6.2% 감소하며 금년 2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출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반면, 내수 판매가 같은 기간 동안 14.3% 감소하며 부진하였다. 수출의 경우 환율 면에서 전년대비 약 12% 원화 절상이 이루어지며, 판매 가격 자체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내수 판매가 4월에 크게 부진했던 원인은 지난해 5월 가격 인상에 대비해 지류 유통 업체들이 지난해 4월에 구매량을 늘렸던 Base effect 때문으로 풀이된다. 4월 이후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8월까지 출하량은 월별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4월 국내 재고량은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해 지난해 8월 이후 재고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 3월 고점으로 펄프 가격 하락세 지속
NBSK 펄프 가격은 5월 $610을 기록해 3월을 고점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펄프 가격 하락세의 주요 이유는 중국의 증설로 공급 물량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제지 및 펄프 생산업체 APP China가 중국 Hainan섬에 증설한 펄프 신설비가 가동되면서, 5월 이후 판매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동 설비는 연 100만톤 규모로 전세계 펄프 생산량대비 0.5%, 아시아 총 펄프 생산량의 2.5% 수준으로 파악되며, 동 설비의 가동으로 기존 APP China가 수입하던 펄프 구매가 중단된다. 현재 인쇄용지 비수기인 점과 신규 설비 증설 물량을 고려하면 펄프 가격 하락 추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기적으로 인쇄용지 생산업체들에게 마진 개선 요인이 될 수 있으나, 펄프 판매가격은 인쇄용지 판매가격 방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하반기 판가의 향방에 업체들의 마진이 좌우될 수 있다.
● 한국제지 Buy, 한솔제지 Neutral
당사는 한국제지에 대해 목표주가 40,000원과 Buy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한솔제지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11,000원과 Neutral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한국제지의 4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하면서 실적이 호전된 바 있다. 당사는 5월 실적이 나오는 시점에 실적 전망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한편 한솔제지는 원화 절상이 영업이익에 부정적이므로 투자의견 중립을 그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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