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약세 재개될 것, 위안화 2분기중 5% 절상 - 리먼브러더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재개될 전망이다. 리먼브러더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들을 통해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더뎌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적극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며 이 같이 내다봤다. 특히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 및 경상수지 흑자 추세 지속으로 아시아 통화의 강세 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리먼은 달러/원 환율의 올 2분기말 전망치를 951원으로, 3분기말 전망치를 914원으로, 올 연말 전망치를 900원으로, 그리고 내년말 전망치를 810원으로 잡고 있다. 달러/엔의 경우 올 2분기말에는 102엔으로, 3분기말에는 95엔으로, 올 연말에는 90엔으로, 그리고 내년말에는 85엔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리먼은 "달러 약세 전망을 가로막는 장애 요소들이 사라지고 있다"며 "우리는 좀 더 달러 약세에 걸맞는 포지션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의) 자본유입 지표 호조가 매우 의심스럽다"며 "(금주 발표되는) 무역 및 자본 데이터가 달러 악재로 나타나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리먼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무역수지 적자를 62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로이터 조사에서 집계된 추정치 평균 615억달러를 상회한다. 리먼은 연준리의 금리인상 만으로 달러화가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외불균형 문제가 해소 기미를 보이지 않고 경제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연준리의 금리인상도 언젠가는 중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투자은행은 "우리 미국 경제전망팀이 2분기 성장률 전망을 연율 3.7%에서 3.1%로 하향 조정했으며, 하반기 전망은 3% 근처로 보고있다"며 "연준리가 9월(금리정책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3.75%로 올린 뒤 긴축 정책을 중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먼은 이와 같은 달러 약세의 영향은 유로화보다는 아시아 통화에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 보다 아시아 경제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및 아시아 각국의 국제수지 흑자 기조도 이와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리먼은 중국이 2분기 내에 환율 정책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으며 일단 달러화에 대해 위안화 가치를 5% 절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각국이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동안 개입을 지속해 왔으나 중국이 환율 정책을 변경하면 개입 정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이 은행은 전망했다. 리먼은 과거에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각국이 내수 회복 및 과도한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부작용을 이유로 개입 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먼은 그러나 일본의 경우 디플레이션 지속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엔화는 다른 아시아 통화에 비해 더디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달러/엔이 100엔대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최근 일부에서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긴축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리먼은 당장은 그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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