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유통업체 매출동향 - 완만한 성장세 유지...메리츠증권
: 할인점과 홈쇼핑 등의 저가유통채널이 소비회복을 주도
할인점과 백화점의 3월 매출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3.2%. 4.8% 증가하여 2개월 연속 성장세가 지속되었다. 이는 주로 혼수특수, 사은행사 재개에 의한 것으로 저조했던 전년동월 성장세(할인점 -0.2%, 백화점 -11.0%)를 감안하면 현재 소비경기 회복의 가속화 신호로 받아들이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할인점의 경우 혼수특수로 가전·문화 부문과 가정·생활 부문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10.1%와 3.7% 증가했으며, 백화점의 경우 주로 봄신상품의 판매호조로 여성캐주얼 부문과 명품 부문이 각각 11.8%와 8.5% 증가했다.
구매고객수는 할인점 +4.1%, 백화점 -1.9%를 기록한 반면, 구매단가는 할인점 +0.5%, 백화점 +7.3%을 기록하여 할인점은 합리적인 소비형태로 백화점은 고급화된 소비형태(명품 등 고가품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로 구매성향의 양극화 현상이 고착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할인점의 구매고객수와 구매단가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할인점과 홈쇼핑 등의 저가유통채널이 소비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종의 투자의견은 ‘Overweight ’를 제시한다.
1)소비경기가 개선의 방향성을 확보했고,2)주요 유통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며,3)유통업체들의 영업환경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소비자 기대지수는 2년반만에 기준치인 100을돌파하여,소비자들의 장기화된 내수불황에 대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또한 신세계의 1분기 실적이 긍정적이었던 것과 같이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전망이 시장전망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 수수료 분쟁해결로 인한 불확실성 감소, 신규점포 효과 등의 요인으로 주요 유통업체들의 영업환경이 호전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한편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현상,고용시장 침체 등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소비회복의 속도는 하반기 이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저가유통채널을 확보했고,신용카드 비중이 높은 홈쇼핑주(GS홈쇼핑,CJ홈쇼핑)와 최근 영업환경이 긍정적인 신세계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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