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Re-rating의 시작...대우증권
: 아시아 해운업종의 주가상승은 무엇을 Pricing하는가?
● 톤세만으로 설명이 부족한...
설 이후 국내 해운업종 주가가 강세이다. 일반적 해석은 톤세제 확정 모멘텀과 상승장에서 순환매 유입이다. 맞는 이야기지만 의아한 면은 톤세나 한국 증시의 유동성 랠리와는 상관 없는 아시아해운업종 주가가 공통적으로 강세라는 사실이다.
MSCI 아시아 해운업 지수는 전고점이었던 China Shock 직전 04년 3월 주가 및 95년의 역사적 고점을 돌파하려는 시도중이다. 이미 싱가포르 NOL, 중국 COSCO, 일본 NYK 등은 신고가를 경신한 상태이다. ‘Peak-out’을 이유로 부정적 시각이 상존하는 가운데 주가가 상승하는 배경은 무엇일까?
● Re-rating 시작으로 보는 세 가지 이유
첫째, 예상보다 빠른 OECD 선행지수의 상승이다. 선복(공급)은 거의 상수이므로 업황의 위험은 물동량(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Recession이었다. 시장은 2006년 업황하락 위험을 반영하려 하겠지만 이에 앞서 너무 보수적이었던 2005년에 전망에 대한 교정작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흥미로운 사실은 지난 95년과 99~00년 정점이 일치하듯이 해운업경기와 글로벌경기는 동행하는 경향이 컸다. 하지만 2003년부터 나타나고 있는 해운업 호황은 글로벌 경기보다는 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에 따른 Chian Effect 효과 때문이다. 즉, 과거와 다른 점은 3년째 호황인 업종경기는 과거의 잣대로는 Peak-Out이 임박했지만 글로벌 경기는 이제야 상승세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중국효과에 글로벌 경기상승세가 융화되면 시장이 우려하는 2006년 업황하락 위험도 점진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둘째, 향후 업황에 중대한 춘절(春節)이후 중국 물동량이 강하다는 증거의 도출이다. 컨테이너부문의 Indicator는 홍콩에 상장되어 중국상황 반영이 빠른 OOIL과 COSCO 주가이며 벌크부문에서는 한달 여 세번의 지지선을 확인한 BDI이다.
전년 춘절 이후 물동량 급락과 실망스러운 운임협상으로 OOIL과 COSCO의 주가는 다른 아시아 해운주보다 먼저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흐름은 반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침 국내선사의 중국 현지 영업 Staff에 따르면 금년에는 전년과는 다른 양상이라는 소식이다.
셋째, Valuation이다. 주요 해운업체의 FY04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운임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당지표 추정치가 상승하고 있다. 어닝 Peak-out이 늦춰지며 기존 저PER매도 전략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 Valuation이 독약이 될 수 있는 Cyclical 업종이지만 너무 싼 수준이다.
● Re-rating 시작에 무게. 한진해운 목표가/현대상선 투자의견 상향
결론적으로 지금은 업종의 끝물이 아니라 과거 Cycle의 한계를 극복하는 시작이라고 판단된다. 기존의 China Effect에 글로벌 경기회복이 융화하고 기업의 체질변화가 가세하고 있어 아시아 해운주 Re-rating의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재무레버리지 완화와 Valuation 매력이 돋보이는 한진해운(A00070)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이며 목표주가는 기존 31,300원에서 34,3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 현대상선(A01120)의 투자의견은 Tradign Buy로 상향하며 목표주가는 아시아해운업종 평균 PBR 1.6배 수준인 22,3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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