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003490) : 아쉬움이 남는 2005년 사업계획...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24,400원 (유지) ● 다소 불투명한 2005년 수지계획에 실망 1월 18일 대한항공은 2005년 사업계획을 공시했다. 실적추정의 핵심가정을 ‘유가 WTI 40~50달러, 환율 1,000~1,100원, LIBOR 2.7~3.2%’로, 수지계획을 ‘매출액 7조 8천억원 이상, 영업이익 6천억원 이상, 경상이익 4천억원 이상’ 으로 제시한 부분을 보면 사업계획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특히, 연간 이자비용이 4,00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경상이익 계획치가 4,000억원 이상이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다만 공급 및 수송계획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었고, 비교적 당사 전망치에 근접한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외에 공시사항으로는 예상 투자비가 2004년과 동일한 수준인 8,800억원이며, 비행기 대수가 2004년말 116대에서 여객기 2대가 증가하여 2005년말에는 118대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 지속되는 외국인 매도를 해석하면 동사 주가는 최근 1개월 5.0% 하락하며 증시의 상승기류에 소외되었다. 1) 외국인지분율이 6개월 사이 2/3로 줄 정도로 외국인이 매도를 유지하고 있고, 2) 하락하던 유가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3) 故조중훈회장 부인의 지분매입을 두고 부정적인 해석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가 부담이 되고 있다. 외국인투자가의 매도 이유로 1) 글로벌 항공업종에 대한 View가 긍정적이지 않은데다, 2) 중국 최대 항공사 Air China와 동남아의 주목받는 저가항공사(Low Cost Carrier=Budget Carrier) AirAsia Bhd의 지난 11~12월 잇따른 증시 상장에 기인한 아시아 항공업종 Portfolio내 종목교체 가능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외국인의 한국 항공업종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시각에서 이 정도 항공유가와 지독한 한국의 내수침체를 생각하면 항공업체의 실적개선이 가능하리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게 사실일 것이다. 2004년 2분기 이래 계속되는 한국의 항공수요 호조가 소비패턴의 고급화, 해외여행 인구의 저변확대, 중국과의 교류확대 등과 같은 구조적 성장동인이 뒷받침되고 있지만 외국인투자가가 이런 제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세계 항공화물부문 1위라는 동사 위상에 걸맞는 적극적인 IR활동을 기대해 본다.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24,400원은 유지한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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