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기술적분석)...대우증권 *** 제한적인 움직임 예상,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으로 투자에 나서야 할 듯 *** 올 여름 `썸머랠리(Summer Rally)`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KOSPI는 월봉상 흑삼병 발생에 이어, 6월 둘째주에 60일선과 120일선간의 중기 데드크로스 마저 발생하여 완연한 조정의 기운이 느껴진다. 여기에 장중 변동성 마저 확대되면서, 당분간 조정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001~02년 랠리를 전후한 모습과 현 상황이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시장에서는 또 하나의 불안 요인이다. KOSPI의 경우 올해, 대칭삼각형의 고점경계선인 940p 돌파 여부가 중기적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했었다. 그러나 상향 돌파에 실패함으로써 시장은 그 동안의 상승흐름을 마감하고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2004년 하반기에서 2005년 1/4분기까지는 600 ~ 900p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특히 900p 돌파 여부에 따라 장기적인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 KOSPI의 주간차트를 보면 2002년 4월의 고점과 2004년 4월의 고점으로 패턴상 '2중 천정'을 형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중 천정' 형성 후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으로 보아 일정기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일목균형표의 주간차트로 본 주요변화주는 8월 2째주(9~13일), 10월 3째주 (11~15일), 11월 4째주(22~26일)로 판단된다. 이는 4월 3째주(19~23일)의 고점을 기준으로 측정한 것이며, 8월 2째주는 기본수치이자 대등수치인 17, 10월 3째주는 기본수치인 26, 11월 4째주는 기본수치이자 대등수치인 17과 33을 적용한 결과이다. KOSDAQ지수의 장기차트를 보면 99년에서 2000년에 이르는 시세 분출 국면을 제외한다면 장기적인 하락추세대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003년 3월 이후 올해 초까지 이어진 KOSPI나 NASDAQ지수의 상승과 비교해 본다면 시장은 지나친 침체 국면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 1월 이후 현재까지 보여준 제한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시장에 강한 상승동력이 발생하기 전까지 추가상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장기 하락추세대로 예상한 1차 저항선은 480 ~ 490p 이다. 2004년 하반기와 2005년 상반기에 걸쳐 지수의 저점 탐색과정과 바닥다지기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기적으로는 340 ~ 490p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KOSDAQ지수의 일간차트를 보면 올 6월 4일, 모든 이평선이 역배열 상태로 전환되었다. 이후 2003년 7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하락추세대 하단에서 지수의 저점테스트가 이어지고 있다. 저점에서 '2중 천정'을 형성한 후 기술적 반등에 성공할 지, 여전히 중기 하락추세대 아래에서 조정이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미국시장에서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해의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실제로 1952년 이후 미국 대선이 있었던 해에 증시가 하락한 사례는 60년과 84년, 2000년의 3차례 뿐이었다. 또한 선거가 치러지는 해의 6월에서 12월까지의 상승세는 매우 강했었다. 그러나 최근 미 증시의 움직임으로 보아 올해는 낙관하기만은 힘든 상황이다. 다우지수의 주간차트를 보면 2000년 이후 본격적인 확대삼각형 패턴을 형성 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이후 깃대모형(flag formation)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추세의 분수령은 확대삼각형의 윗변인 10,600p 돌파이다. 중기적으로 보아 9,600 ~ 11,000p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에 55%의 경이적인 상승을 하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1차적으로는 2,100p 내외가 주요 저항선이 될 전망이다. 이 지수대는 2002년 1월 13일의 고점이면서 의미 있는 저항선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2차 저항선은 2000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중기 상승추세대 상단인 2,250p 내외로 판단된다. 2004년 하반기에서 2005년 1/4분기까지는 글로벌 마켓의 주요 지수와 국내증시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급함을 버리고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 즉 먼 길을 떠나는 마음과 긴 호흡으로 투자에 나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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