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인용식탁' 박경림이 박수홍과 결혼을 꿈꿨다고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방송인 박경림 편으로 절친 박수홍, 장나라, 최진혁이 함께했다.
이날 가장 먼저 도착한 박수홍은 박경림의 요리를 도와주며 불만을 토로했다. 박경림은 "아저씨를 손님으로 생각하면 기분 나쁠까 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1992년 스타와 팬으로 만나 34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 박경림은 "중학생 소녀를 위해 벤치에 손수건을 깔아준 나의 영원한 스타이자, 첫 연예인이다. 이후에도 나에게 손수건 깔아준 남자는 없었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경림이 중1일 때 만났다. 그때 나는 연예인으로 막 시작했을 때"라며 "내가 힘들 때 곁에 있어 준 빛과 같은 사람"이라고 남다른 인연을 표현했다.
박경림은 절친 초대 기준에 대해 "주변에 가장 축하받아야 하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이 최근 아버지가 됐다"고 53세에 얻은 귀한 딸 재이의 탄생을 축하했다.
박수홍은 160일 된 딸 사진을 공개하며 "10월에 돌잔치를 하는데 금반지는 안 해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경림은 "딸 사진을 하루에 16장씩 보내더라. 너무 예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경림은 "다들 그대로다. 나만 많이 변했다"면서 과거 사진첩을 공개했다. 2007년 박경림 결혼식에는 박수홍, 장나라, 이수영, 이기찬 등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박수홍은 팬클럽 회장 중학생 박경림이 보낸 팬심 가득 스크랩북을 꺼내달었다. 스크랩북에는 직접 그리고 오려서 만든 기사 스크랩과 사진 등이 눈길을 끌었다.
그 가운데 결혼식 그림이 포착됐다. 박경림은 "잘 풀려서 다행이지 아니면 미저리 같을 뻔했다"면서 "나는 정말 아저씨랑 결혼할 줄 알았다. 너무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레코드샵에서 6년 알바하며 번 돈의 절반 이상을 군대 간 박수홍 조공에 썼다. 이런 거 사 오지 말래서 진짜 빈손으로 갔더니 손부터 보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수홍이 "경림이가 이렇게 잘 될 줄 알았으면 더 잘해줄걸"이라며 "군대 제대 후 방송 복귀할 때 수백 명의 환호가 들렸다. 박경림이 일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친구들 총동원해서 기를 살려줬다. 방송 관계자들도 '박수홍 계속 써야된다'는 말을 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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