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일우가 “씨가 아직 남아있다”며 2세 언급을 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김일우는 박선영과 함께 30년 지인인 양희경을 만났다.
박선영과 만난 지 100일이 된 김일우는 자신이 예약한 북촌 한옥마을의 숙소에 양희경을 초대했다. 김일우와 30년 동안 친남매처럼 지낸 양희경은 김일우와 박선영의 모습에 “결혼한 신혼부부가 집들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 사람이 대화하던 중 김일우가 미리 주문한 100일떡이 도착했다. 100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박선영은 “그래서 약속을 오늘로 바꾼 거냐”고 물었다. 김일우가 “널 위해 준비했다”고 고백하자, 박선영은 “디테일을 따라갈 수가 없다. 대박이다. 언제 100일을 셌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일우와 박선영이 직접 만든 음식으로 식사를 했다. 들기름 병에 흐른 들기름을 닦던 양희경이 “난 병에 흐르는 꼴을 못 본다”고 하자, 김일우는 “옛날에 우리 엄마가 그걸 혀로 핥았다. 그게 나는 싫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가 지금 거의 선영이 며느리 되는 줄 알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서로 고집이 세다고 밝혔다. 양희경은 박선영에게 “일우를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다. 일우는 맞장구쳐 주다가 다정하게 물으면 ‘그러면 그렇게 해볼까?’라고 한다”고 비법을 설명했다.
김일우는 박선영이 좋아하는 샤인머스캣과 딸기 등 과일을 직접 사왔다. 박선영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김일우는 씨가 있는 샤인머스캣을 보며 “나한테도 아직 씨가 남아 있을까?”라고 폭탄 발언했다. 스튜디오에서 심진화는 “대담하지 않아야 할 때 갑자기 대담하다”고 반응했고, 김일우는 “선영 없을 때 한 얘기인데 들었다더라”고 덧붙였다.
김일우의 말을 듣고 웃음이 터진 박선영은 “아직도 2세를 바라고 있단 말이냐”고 물었다. 양희경은 “씨가 남았다고 그 씨가 다 결과를 맺는 건 아닌 게 문제”라며 “너희 둘이 살면 좋겠다”고 응원 후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지난달 26일 방송에서 김일우는 박선영에게 “난 그냥 무릎 꿇고 작은 실반지라도 주면서“라고 운을 떼더니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플러팅 멘트를 던진 바 있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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