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가수 박서진이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러브레터를 작성하는 모습으로 시작되며 스튜디오는 물론 안방극장까지 핑크빛 설렘을 선사했다. 그러던 중 동생 박효정이 러브레터를 발견하고 읽으려고 하자, 이를 사수하기 위한 박서진의 고군분투가 그려지며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편지의 정체는 러브레터가 아닌 초등학교 졸업식 축사였다. 가족들에게 강제 공개되며 궁금증을 자아냈던 글이 알고 보니 후배들을 위한 축사였던 것. 이 과정에서 박서진이 학창 시절 모교에서 장학금을 받았던 사실과, 과거 장학금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던 만큼 현재 4년째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는 따뜻한 소식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사진 제공 =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캡쳐]
박서진은 오랜만에 방문한 모교에서 동생 박효정과 함께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열람, 서로의 기록을 바꿔 읽으며 현실 남매 다운 티격태격 케미를 보였다. 특히 박효정은 "맑고 자신감 있는 소리로 노래하며, 음악 가창에 남다른 소질이 있고,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함"이라는 생활기록부의 내용을 소개하며, 떡잎부터 남달랐던 ‘장구의 신’ 클라스를 언급했다.



이어서 박서진은 졸업식이 진행되는 강당으로 이동했고 예전의 강당의 모습과 비교하며 추억에 잠겼다. 곧이어 떨리는 마음으로 후배들 앞에서 축사를 읽으며, 힘들었던 학창 시절과 가수로서 꿈을 이룬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그의 진심 어린 축사는 스튜디오는 물론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그러던 중 박서진의 부모님이 졸업식장에 등장했다. 지금까지 졸업식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찾아온 부모님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박서진은 과거 각종 학교 행사에 부모님이 참석하지 못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처음에는 슬펐는데 점점 갈수록 그러려니, 무뎌졌다”라며 담담하게 전했다.

이후 어머니는 박서진에게 졸업식 때 건네지 못했던 꽃다발을 전했고, 박서진과 동생 박효정은 학사복을 입고 뒤늦게나마 부모님과 함께 사진을 남겼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감동을 전하며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



이처럼 박서진은 매회 현실 가족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면서도 가족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동생 박효정과 남다른 티키타카로 반짝이는 남매 케미를, 부모님에게는 무뚝뚝하지만 든든한 아들의 면모를 보여주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고 있는바. 앞으로 박서진이 가족과 함께 만들어갈 다채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박서진이 출연하는 KBS2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