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관장이 빚만 6억을 떠안았다.
2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은 “스타 트레이너였던 내가 사기 두 번에 빚만 6억 남았다”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25년차 헬스클럽 관장인 그는 “너무 괜찮은 회원이 하나 있었다. 키도 크고 잘생기고 운동도 가르쳐주면 곧잘 했다. 트레이너 시키면 잘하겠다. 하고 싶어 해서 운동을 가르쳐서 트레이너를 시켰다. 본점만 놔두고 전 지점 4개를 그 친구에게 맡겼다. 이 친구가 너무 잘했다”며 한 직원을 언급했다.
그 직원은 양치승의 생일에 고가의 선물을 하기도 했다고. 양치승은 직원의 열정에 지점을 더 맡겼고, 그 직원은 지점마다 스파이를 심어서 양치승이 갈 때마다 열심히 일하는 척 연기를 했다고.
하지만 알고 보니 양치승이 생일 때 받은 고가의 선물은 그 직원이 다른 직원들에게 돈을 걷어서 자기가 산 것처럼 한 것. 양치승은 “관장이 자기 생일이라고 돈을 걷으라고 했다고. 500만원을 걷어서 200만원 선물사고 300만원 가져간 거다. 직원들에게는 관장이 사이코인 거다. 나를 만나보지도 못한 직원들은 날 오해하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다 공사 자금이 모자라 장부를 확인하니 이중장부가 나왔고, 5년 동안 그 직원이 엄청 빼돌려 체육관 본점 하나만 덜렁 남았다고. 양치승은 “4년 동안 술만 먹고 다녔다. 2-3개월은 이게 꿈인가? 머리가 띵하며 이상했다”며 “아내에게 말을 안 했다. 아내는 좋아했다. 빨리 퇴근해서. 술을 먹어 체지방이 40%가 넘었다. 고지혈증이 왔다. 매일 술에 통닭 두 마리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일해 본점을 확장 오픈했고, 5년 만기가 돼 계약 연장을 고민할 때 지인이 좋은 건물이 나왔으니 옮기라 제안했다고. 자리가 너무 좋았고, 주인도 팬이라면서 잘 해보라고 10년, 20년 하라고 덕담을 건넸지만 알고 보니 건물 임대 기간이 3년 10개월 밖에 안 남은 자리. 땅은 구청 땅이었고, 주인은 건물을 세워 20년 관리 운영권이 있었던 거였다.양치승은 “1년 동안 너무 잘됐는데 바로 코로나가 터졌다. 3년 동안 힘들게 버티다가 코로나 풀리고 조금 살아갈만한데 나가라는 거다. 3년 10개월이 남았으면 계약할 때 가르쳐줘야 한다. 아무도 안 가르쳐줬다. 월세 살더라도 3개월 전에는 말해준다. 계약기간이 끝나고 한참 뒤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나가는 거 아시죠? 그러더라”고 하소연했다.
그 사이에도 임대료는 계속 내고 있었다며 “그것만 해도 억 단위다. 체육관 자체 임대료가 싸지 않다. 보증금도 집 담보대출까지 받았다. ‘돈 없어, 알아서하세요’ 그러더라. 그래서 형사고소를 했는데 무혐의가 나왔다. 처음부터 사기 칠 의도가 없었다고. 정말 대박인 건 임대인 아들을 직원으로 데리고 있었다. 그런 상황인데도 그런 짓을 한 거”라고 억울해했다.
양치승은 “지금도 소송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할 때마다 희한하게 밟고 일어섰다. 밟고 더 잘되고. 얼마나 더 잘되려고 이렇게까지 짓밟힐까. 저 이거 선물 살 수도 있다. 나중에. 이 정도 밟혔으면 이 정도 사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2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은 “스타 트레이너였던 내가 사기 두 번에 빚만 6억 남았다”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25년차 헬스클럽 관장인 그는 “너무 괜찮은 회원이 하나 있었다. 키도 크고 잘생기고 운동도 가르쳐주면 곧잘 했다. 트레이너 시키면 잘하겠다. 하고 싶어 해서 운동을 가르쳐서 트레이너를 시켰다. 본점만 놔두고 전 지점 4개를 그 친구에게 맡겼다. 이 친구가 너무 잘했다”며 한 직원을 언급했다.
그 직원은 양치승의 생일에 고가의 선물을 하기도 했다고. 양치승은 직원의 열정에 지점을 더 맡겼고, 그 직원은 지점마다 스파이를 심어서 양치승이 갈 때마다 열심히 일하는 척 연기를 했다고.
하지만 알고 보니 양치승이 생일 때 받은 고가의 선물은 그 직원이 다른 직원들에게 돈을 걷어서 자기가 산 것처럼 한 것. 양치승은 “관장이 자기 생일이라고 돈을 걷으라고 했다고. 500만원을 걷어서 200만원 선물사고 300만원 가져간 거다. 직원들에게는 관장이 사이코인 거다. 나를 만나보지도 못한 직원들은 날 오해하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다 공사 자금이 모자라 장부를 확인하니 이중장부가 나왔고, 5년 동안 그 직원이 엄청 빼돌려 체육관 본점 하나만 덜렁 남았다고. 양치승은 “4년 동안 술만 먹고 다녔다. 2-3개월은 이게 꿈인가? 머리가 띵하며 이상했다”며 “아내에게 말을 안 했다. 아내는 좋아했다. 빨리 퇴근해서. 술을 먹어 체지방이 40%가 넘었다. 고지혈증이 왔다. 매일 술에 통닭 두 마리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일해 본점을 확장 오픈했고, 5년 만기가 돼 계약 연장을 고민할 때 지인이 좋은 건물이 나왔으니 옮기라 제안했다고. 자리가 너무 좋았고, 주인도 팬이라면서 잘 해보라고 10년, 20년 하라고 덕담을 건넸지만 알고 보니 건물 임대 기간이 3년 10개월 밖에 안 남은 자리. 땅은 구청 땅이었고, 주인은 건물을 세워 20년 관리 운영권이 있었던 거였다.양치승은 “1년 동안 너무 잘됐는데 바로 코로나가 터졌다. 3년 동안 힘들게 버티다가 코로나 풀리고 조금 살아갈만한데 나가라는 거다. 3년 10개월이 남았으면 계약할 때 가르쳐줘야 한다. 아무도 안 가르쳐줬다. 월세 살더라도 3개월 전에는 말해준다. 계약기간이 끝나고 한참 뒤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나가는 거 아시죠? 그러더라”고 하소연했다.
그 사이에도 임대료는 계속 내고 있었다며 “그것만 해도 억 단위다. 체육관 자체 임대료가 싸지 않다. 보증금도 집 담보대출까지 받았다. ‘돈 없어, 알아서하세요’ 그러더라. 그래서 형사고소를 했는데 무혐의가 나왔다. 처음부터 사기 칠 의도가 없었다고. 정말 대박인 건 임대인 아들을 직원으로 데리고 있었다. 그런 상황인데도 그런 짓을 한 거”라고 억울해했다.
양치승은 “지금도 소송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할 때마다 희한하게 밟고 일어섰다. 밟고 더 잘되고. 얼마나 더 잘되려고 이렇게까지 짓밟힐까. 저 이거 선물 살 수도 있다. 나중에. 이 정도 밟혔으면 이 정도 사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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