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중증외상센터' 출연 배우들 간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다.
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 출연한 배우 하영을 만났다.'중증외상센터'는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하영은 중증외상팀 5년차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았다.
하영은 "촬영 들어가기 전 감독님, 배우들끼리 스터디를 했다. 오전에 만나서 7시간 대본을 봤다. 점심도 시켜 먹고 저녁도 근처 식당에 가서 같이 먹었다. 주지훈 선배님, 윤경호 선배님, (추)영우 등등 팀이 다 같이 얘기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님이라고 하면 어려울 수 있는데, 선배님들이 편하게 해줬다. 지훈 선배님은 극 중 저와 처음 만나는 신에 대해 '하영아, 네가 나를 막아보면 어떠냐' 등 아이디어도 내줬다. 저도 열심히 따라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치열하게 돌아가는 중증외상센터. 극 중 인물들이 여러 고비를 함께 넘기며 끈끈해지는 것처럼 배우들도 그랬다. 하영은 "드라마 흐름과 거의 똑같았다. 스터디 모임 덕에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고, 촬영에 들어간 후에는 더 빠르게 가까워졌다"고 전했다.지방 촬영을 가서도 함께 식사하며 더 돈독해졌다고. 하영은 "식당에 가면 으레 후배들이 고기를 굽거나 반찬을 챙기거나 그러지 않나. 그런데 주지훈 선배님은 자신이 직접 쌈도 싸주고 그랬다. '맛잘알'이다. 우리가 어설프게 볶음밥을 긁고 있으면 선배님은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며 주걱으로 직접 해주셨다. 큰오빠 같았다. 우리 후배들도 처음에 '우리가 하겠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감사하다'며 먹었다"면서 웃었다.
하영은 촬영 중 주지훈의 배려심 있는 행동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팔을 꽉 잡는 신이 있는 있다. 몰입하다 보니 더 꽉 잡게 됐다. 아프셨을 텐데도 오히려 연기가 좋았다고 칭찬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중증외상센터'는 지난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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