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집안에 의료계 종사자가 많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 출연한 배우 하영을 만났다.'중증외상센터'는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하영은 중증외상팀 5년차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았다.
하영은 "오디션 통해 감독님과 미팅했다. 오디션 대본을 받아보고 이 역할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원작도 읽었고 적극적으로 어필했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다는 하영은 "(의료 행위가 아닌) 청소 업무 같은 것이었다. 직원들, 간호사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때 경험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하영은 아버지가 의사, 어머니가 전직 간호사였다고. 그는 "아버지는 의사로 일하고 계시고 어머니는 예전에 간호 전공을 했지만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또한 "증조 할아버지는 과거 한양에서 양의학으로 첫 개업을 하셨던 의사라고 들었다. 구체적으로는 듣지는 못했지만 고종 황제 진료도 보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모습은 어땠느냐는 물음에 하영은 "당황할 수 있었던 순간에도 침착하더라. 그러면서도 신속하게 상황에 대처하고 진단하더라. 그런 모습들이 기억에 남았다"라고 답했다. 또한 "오디션 대본이 백강혁 교수와 천장미가 처음 만나는 신이었는데, 이런 톤을 살리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나름 어필했다. 감독님이 좋게 봐주셨다. 괜찮은 전략이었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중증외상센터'는 지난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