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균이 아내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뱀띠 해'를 맞아 뱀띠 배우 김정균과 그의 아내 정민경이 출연했다.1965년생인 김정균과 1968년생인 정민경은 2020년 결혼해 행복한 신혼 생활 중이다. MC 현영은 "예전보다 젊어지셨다. 두 분 신혼 부부 같다"며 둘을 환영했다.
김정균은 지방간, 당뇨 전 단계, 대장 용종 제거, 궤양성 대장염, 고혈압 등의 증상이 있는 상태다. 정민경은 갱년기, 고지혈증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주가였던 김정균은 10~11개월째 금주 중이다. 김정균은 "워낙 제가 사람을 좋아하고 차 마시면서 얘기하는 건 상상도 못 했다. 술을 많이 마시다 보니 지방간 수치가 높아졌다. 평생 먹을 술의 총량을 다 마셨다"며 "지금은 술을 끊었다"고 밝혔다.
불가피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자리에는 아내를 데려간다고 한다. 정민경은 "'나 대신 마신다'면서 제 앞에 술잔을 딱 놓는다. 술을 안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홀짝홀짝 먹게 되더라. 술 안 취하는 체질인줄 몰랐다"고 말했다. 패널 이성미는 "갱년기에 고지혈증 왔다는데, 남편 대신 마시다가 먼저 간다"고 걱정했다. 정민경은 "맞다. 갱년기 때문인지 술 때문인지 조금만 무리해도 힘들더라. 저도 오빠(남편)처럼 지방간이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두 사람의 일상이 공개됐다. 정민경은 "갱년기라 한겨울에도 창문을 열고 잔다"고 얘기했다. 추워서 깬 김정균은 거실로 나와 스트레칭을 하며 아침 루틴을 시작했다.
김정균은 아침부터 아내를 위해 당근, 사과, 양배추와 꿀을 넣어 건강 주스를 만들었다. 현영이 "요리도 직접 하냐"고 묻자, 김정균은 "요리도 직접 한다. 집사람이 (아침에) 못 일어나서 저라도 먹고살아야 하니까 한다"고 말했다.
김정균은 아내를 깨우기 위해 안방으로 들어가 무한 뽀뽀 세례를 퍼부었다. 이성미는 "아직도 볼 방귀(?)를 하냐. 애들한테 하는 건데 저걸 어른이"라며 부부의 진한 애정 행각에 발끈했다. 반면 패널 신승환은 "완전 아버지다. 딸 깨우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김정균은 "아내가 아닌 딸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아내는 일어나자마자 김정균에게 "속 쓰리다"라며 힘들어했다. 김정균은 아내를 위한 해장라면을 끓였다. 현영은 "구시렁구시렁해도 다 해 주신다"며 김정균의 아내 팔불출 면모에 놀라워했다. 아내는 김정균이 끓인 해장라면을 먹어보고 "더 맵게 해달라"고 주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작품을 함께하게 된 동료 배우들을 만났다. 동료 배우들은 철저히 금주를 지키는 김정균의 모습에 놀랐다. 김정균은 "작년 4월 20일 이후로 금주, 금연, 금욕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이내 "욕을 안 한다는 거다. (술기운에 입이 험해졌는데) 금욕"이라고 설명해 모두를 웃게 했다. 또한 "목욕도 안 한다"는 아재 개그를 덧붙였다.
김정균은 "간 수치가 너무 높았다"라고 금주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민경은 "당뇨 전 단계"라고 부연했다. 김정균은 "피가 안 흐르는 게 느껴졌다. 제일 중요한 건 하체가 달달 떨린다. 눈도 떨린다"라고 털어놨다.
김정균은 "내가 건강해야 아내도 건사를 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민경은 "오빠가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나도 부모님도 안 계시고 오빠만 바라보는데, 아프면 안 되지 않나"라며 남편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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