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이 최상에게 약혼녀가 있으면서 한그루랑 엮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21일 KBS2TV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37회에선 신여진(나영희 분)에게 혜성투어를 매각하라고 제안하는 구지석(권도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황진구(최상 분)는 뺨을 때린 윤세영(박리원 분)을 대신해 구하나(한그루 분)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진구는 하나에게 "그런데 무슨 일이냐. 파혼 얘기 했다던데"라고 물었고 하나는 "제가 실언했다. 윤팀장은 제가 사장님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별 의미 없이 한 말이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이어 진구는 "준비는 잘 되가냐고 물었다. 하나는 "준비할 게 없다. 되게 잘해주신다. 매일 통화하고 어젠 백화점, 오늘은 사무실에 꽃바구니랑 디저트도 보내주셨다"며 "엄마 덕분에 기분이 좀 나아졌다. 엄마 있으니까 좋다. 내 편 생긴 것 같고 보호 받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세영은 지석과 업무 회의 중 윤유진에 대해 아는 것이 있냐고 물었다. 세영은 유진이 "무슨 일을 하냐"고 구체적으로 물었고 지석은 "회사원"이라고 답했다. 어디 회사에서 일하냐는 물음에 지석은 "어디라고 말하면 뒷조사라도 하려 그러냐. 못 나타나게 막을 거냐"고 했다.
한편 지석은 진구에게 "구하나 가이드 좋아하냐. 왜 좋아하냐. 언제부터"라고 잘문을 던졌다. 진구가 그런 적 없다고 하자 지석은 "윤팀장 여러모로 불쌍한 여자네"라고 동정했다. 진구는 화를 억누르며 "선 그만 넘어라"고 경고헀고 지석은 "선은 황사장이 먼저 넘었다. 앞으로 선 잘 지켜라. 구하나를 지킬지 윤팀장을 지킬지. 선 넘나들다 약혼녀한테 까이지나 말고"라고 받아쳤다. 진구는 결국 지석의 멱살을 잡으면서 자꾸 시비 거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이에 지석은 "결혼할 남자가 누나랑 엮이는 게 거슬린다"고 답했다.
지석은 여진에게 혜성투어 매각 제안을 했다. 이에 여진은 "업계 2위 계열사를 갑자기 왜 매각하냐"고 물었고 지석은 "보시는 것처럼 적자만 겨우 메우는 정도다. 업계에서 2위일지는 몰라도 회사 내에선 만년꼴찌였다"고 답했다. 여진은 구본 취임 전까진 이러지 않았다며 그 이유를 되묻자 지석은 "황사장의 무능 탓"이라고 말했다. 여진은 미심쩍은 얼굴로 매각은 조금 더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여진은 진구를 불러 "구본 엄마 오래 전에 죽었다고 했냐"고 물었다. 진구는 "구본이 고등학교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걸로 안다"고 대답했다. 여진은 "혜성그룹이 목적인지는 모르지만 하나가 내 딸인 걸 알고 갑자기 연을 끊겠다고 할 정도면 뭔가 있다"고 의심했다. 진구도 이에 동의했다. 여진은 "본인은 더는 누나한테 짐이 되기 싫다며 연을 끊겠다고 했지만 나한테 악의도 있는 것 같고 느낌이 안 좋다"고 말했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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