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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한혜진이 일반인의 사연에 공감했다.

2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259회에서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1년 반째 연애 중인 25살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고등학교 때부터 잘생긴 외모로 유명했던 남자친구는 친한 형이 술집에서 일하기 시작하며 문제가 시작됐다.

'가게에서 그냥 술만 마시면 된다', '오픈했는데 사람이 비어 보이면 망한다'라며 자리를 채워달라는 형의 요청으로 알바를 시작했고, 하루는 만취해서 들어온 남자친구의 가방에서 립스틱을 발견하게 된 것.

이에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일하는 곳에 몰래 찾아갔고, 지나가는 여자들을 헌팅해 술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모습을 목격해버렸다. 남자친구는 "저희도 3명인데 괜찮으시면 맛있는 거 사드리고 싶다. 같이 놀자. 보내주실 때까지 집에 안 가겠다"며 손님들에게 제안했고 이에 한혜진은 "옛날 생각난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처음에는 무조건 헤어질 생각뿐이었지만, 남자친구에게 알바를 부탁한 형에게 직접 사과받고 나니 화가 조금 누그러졌다는 고민녀. 주우재는 "모델 출신 지인이 고깃집을 운영하는데, 일이 없는 모델 친구들이 알바를 해 인기가 있다"고 했고 서장훈 역시 "남자친구로서는 떡 본 김에 제사 지내는 격"이라며 "술도 마시고 돈도 버는 좋은 아르바이트"라고 말했다.

6개월 후, 취업 준비생이었던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취업에 실패했고 밀린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 3교대 공장일을 한다며 알바를 시작했다. 며칠 뒤 한 결혼식장에서 남자친구를 발견하게 되는 고민녀. 심지어 낯선 여자와 팔짱을 끼고 있는 상태의 남자친구와 마주하게 된 후 남자친구가 하는 알바의 실체를 알게 됐다.

알고 보니 공장 일이 아닌 애인대행 서비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것. 주우재는 "이성을 대하지 않고서는 일을 할 수 없는 것 같다. 진짜 대단하다"고 꼬집었고 한혜진은 "꼭 좋은 직업의 연인을 만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인이 그 일을 하면서 늙어가는 모습을 상상해 봐라"라며 "멋지게 늙어가는 모습이 보인다면 제대로 된 길을 가는 것이다. 근데 지금 남자친구가 하는 일은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 그냥 헤어져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혜진은 지난 2017년 5월 야구선수 차우찬과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공개 연애 6개월 만인 같은 해 11월 이별했다.

이후 한혜진은 2018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했던 전현무와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8년 2월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나 공개 연애 1년여 만인 2019년 3월 결별을 발표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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