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슬리피가 무릎 꿇고 빌었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슬리피♥김나현 부부가 역대급 갈등을 겪었다.
이날 슬리피는 소파 위에서 무릎 꿇고 주눅이 든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슬리피 머리도 말려주고 발톱까지 깎아주던 '남편 돌보미' 김나현은 표정이 굳은 상태였다.김나현은 테이블에 전자담배를 꺼내며 "이게 뭐냐"고 따졌고, 슬리피는 "딘딘이 놓고 간 것 같다"고 거짓말을 했다. VCR을 보던 이지혜, 이현이는 "아직 담배 안 끊었어? 미친 거 아냐"라며 아내 대신 분개했다.
슬리피는 아기를 갖기 위해 2년 전 금연을 선언했지만, 벌써 두 번이나 흡연이 발각됐다고. 슬리피는 "맨날 피운 건 아니"라고 변명해 아내를 더 화나게 했다.
김나현은 "우아(딸) 9개월이고, 또또(둘째) 곧 태어날 거다. 신생아 있는데 계속 담배 피울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내의 눈치를 보던 슬리피는 "끊어야지"라고 말했다.
결혼 9개월 차인 폴킴은 "저희는 부부싸움보다 서로 잔소리를 많이 한다"면서 "저렇게 혼날 일을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무릎 꿇을 일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슬리피에게 "무릎을 왜 소파에서 꿇는지 모르겠다. 무릎이 안 아프잖냐. 진실한 사과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현이는 "사과쇼"라며 공감했다.
김나현이 화난 이유는 슬리피가 8년 전 폐결핵을 앓은 이력이 있으며, 현재 전당뇨, 허리디스크, 치질 등 여러 병을 앓고 있기 때문. 그는 "진짜 단명한다니까"라며 남편의 걱정을 우려했다.
금연이 필수인 상황임에도 26살 때부터 담배를 피운 슬리피는 "의사가 담배 끊으라고 안 하더라"고 천진하게 말했고, 출연자들은 입을 모아 "당연해서 안 한 거다. 혈압 오르네"라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한편, 슬리피 부부는 2025 신년운세를 봤다. 슬리피는 84세에 죽는다는 충격 사주풀이로 놀라게 했다. 반대로 8살 연하 아내 김나현은 104세까지 장수하며 우상향 사주로 계속 승승장구한다고.
둘째 출산일을 받던 부부는 "둘째 사주가 BTS 진 뷔 사주와 같다. 최상급 사주다. SKY 못 가면 부모 잘못이다. 공부 잘하는 연예인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 기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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