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한형' 이이경이 전 연인 정인선을 언급했던 이후 이야기를 전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영화 '히트맨2' 주역 권상우, 이이경, 황우슬혜가 출연했다.
이날 이이경을 칭찬하던 권상우는 "요즘 제일 바쁘다. 빚이 120억쯤 있나 보다. 안 쉰다"면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작품 할 때마다 여자친구가 다 다르더라"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이이경의 여자친구를 알게 된 권상우와 황우슬혜는 "촬영장으로 초대하라"고 했다고. 권상우가 "심지어 유명한 사람이다. 촬영장에 왔다"고 밝히자, 이이경은 황급히 입을 막으며 "지켜줄 건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이이경이 한 시상식에서 전 여친 정인선을 언급했던 일화를 언급한 권상우는 "할리우드인 줄 알았다"며 놀렸다.
당시 이이경은 무대 위에서 "정말 만날 수 없을 것 같았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인선 씨를 만나게 해주신 심사위원분들 정말 감사하다. 정인선씨 수상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정인선은 미소로 박수를 쳤다.
이에 이이경은 "오랜만에 한공간에 있었고, 예전에 공개 연애를 했다"면서 "그때 수상 축하보다 수상소감 때문에 연락을 더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과거 연인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이해가 안 된다. 시행착오 끝에 나와 맞는 사람을 찾는 거"라며 공감했다.권상우, 신동엽 등을 보며 "결혼하면 좋냐"고 관심을 드러낸 이이경은 "누구를 만날 때마다 결혼하고 싶었다. 사실 20대에 결혼할 줄 알았는데, 지금 38살이다. 마흔이 다 되어간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이경은 아버지가 LG사장님, 학교 총장 출신인 '금수저'라고 인정하며 "어려움 없이 살지는 않았지만, 부족함 없이 자랐다. 아버지는 주로 연기를 반대하셨다"고 밝혔다.
"믿는 구석이 있으니 연기하겠다고 뛰쳐나온 거"라는 권상우의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한 이이경은 "데뷔작으로 퀴어영화 '백야'를 몰래 찍었는데, 아버지가 대본을 보셔서 집안이 난리가 났다"고 회상했다.
이이경은 "대본에 '섹스를 한다'는 설명이 있었다. 아버지가 그걸 보고 '제작비 다 물어줄 테니까 집어치우고 집에 돌아오라'고 했다. 나는 뭐라도 보여주고 들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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