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태현 SNS
배우 진태현이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진태현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생각하는 가족이란, 감사가 의무가 아니고 사랑을 받기 위한 일방통행이 아니고 서로가 그립고 서로의 존재가 힘이 되어주고 매 시간 궁금하고 매 순간 생각나는"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로에게 책임이 의무가 아닌 온전한 사랑으로, 서로에게 짐을 지우는 게 아니고 같이 들어주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울타리에 가두지 않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책망과 탓을 하지 않는"이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가족의 정의를 설명했다.이어 진태현은 "하지만 인간으로서 서로에게 기초적인 기준을 지키며 밥상에 자연스레 숟가락과 젓가락을 올려주는, 피보다 진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 되어가는, 결과물이 아닌 과정이 온전하게 아름다워야 하는"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난 아내와 결혼으로 시작한 가족의 시작인 기초도 선택이라는 책임으로 시작했다"면서 "서로에게 끝까지 노력하고 사랑하는 하지만 서로에게 지켜야 하는 모든 희생 배려 감수 손해,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이상한 세상이 되어버린"이라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난 아내를 선택했다. 모든 게 시작이었고 은혜였다. 그래서 두 사람이 시작한 가족의 확장은 서로 지키는 배려와 사랑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쌓아가려 한다"고 다짐했다.앞서 진태현과 그의 아내이자 배우 박시은은 지난 5일 "저희에게 멋진 양딸들이 생겼다"며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 준비를 앞두고 있는 미래의 간호사"라고 입양한 딸들을 소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진태현은 양딸의 법적 입양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저희가 딸들이 생긴 건 맞고, 아이들도 엄마 아빠라 부르며 저희와 함께 합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아직은 법적 입양은 아닙니다. 법적 절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의 친구들도 있어 일단 모두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2015년 결혼해 2019년에 대학생인 박다비다 양을 입양했다. 부부는 2세 임신을 원했고, 지난 2021년 결국 임신에 성공해 큰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22년 8월, 출산 20일을 남기고 아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전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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