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데뷔 13년 차에 서브롤 택한 강한나
'오겜2' 차기작으로 주연 제안받은 조유리
사진=텐아시아DB


≪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배우 강한나와 조유리의 상반된 차기작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강한나는 메인으로 올리온 지 3년 만에 차기작에서 서브를 택한 반면, 작품 활동 시작 3년 차인 조유리는 '오징어게임2' 출연 후 주연을 제안받았다. 두 배우의 상반된 선택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일으키고 있다.

올해로 데뷔 13년 차를 맞은 강한나가 차기작으로 '폭군의 셰프' 확정했다. 지난해 6월 종영한 '비밀은 없어'에서는 주연으로 활약했지만, 새 작품에서는 주연이 아닌 서브롤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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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는 '롤러코스터'로 데뷔하기 전부터 여러 독립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상업 영화에서는 단역으로 시작하며 오랜 세월 동안 입지를 다져왔다. 이후 2016년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안정적인 연기와 단아한 이미지로 호감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스타트업'과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는 임팩트 있는 서브 주연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22년 '붉은 단심'에서 메인 주연을 맡아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강한나는 이 작품으로 'K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또 한 번 주연으로 나선 로맨틱 코미디 장르 '비밀은 없어'는 다소 유치하고 산만한 연출로 시청률 1%대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강한나의 차기작 '폭군의 셰프'는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장태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임윤아가 여주로 나서는 작품이다. 강한나는 이 작품에서 서브 주연으로 합류했다. 메인 주연급으로 올라 선지 얼마 안 된 그가 다시 조연을 선택한 점은 많은 이에게 놀라움을 안겼다.업계에서는 "조연에서 주연급으로 올라선 배우가 다시 조연을 선택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이야기가 흔히 나오지만, 강한나는 흔쾌히 이런 선택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업계 관계자들은 강한나가 작품성과 대본의 퀄리티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작품을 골랐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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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조유리는 배우 데뷔 3년 만에 주연급을 제안받으며 강한나와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그는 2021년 그룹 활동 종료 후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조유리는 작품 활동 초반 오디션에서 여러 차례 탈락을 경험했지만, '오징어게임2'에 임산부 역할로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조유리에게 글로벌 팬덤을 형성할 기회를 제공했고, 이후 차기작으로 '버라이어티'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버라이어티'는 '마스크걸'을 연출한 김용훈 감독의 신작으로, 아이돌 산업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 장르다. 조유리는 실제 아이돌 경험을 바탕으로 캐릭터에 현실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키우는 중이다. 신예임에도 글로벌 프로젝트에 연이어 발탁된 점은 그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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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3년 차에 다시 서브롤을 맡은 강한나와 작품 활동 시작한 지 3년 만에 주연으로 올라선 조유리의 이런 행보는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강한나는 자신만의 기준을 지키며 작품 선택에 신중을 기했고, 조유리는 짧은 기간 내 연기자로서의 두각을 나타냈다. 두 배우의 엇갈린 행보가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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