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아내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진태현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태현은 아내 박시은과 함께 운동하는 이유에 대해 "벌써 2년이 됐다. 출산 열흘 정도 앞두고 딸을 하늘나라로 보냈다"며 "사실 그때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제가 기념으로 마라톤 완주를 약속했다. 엄마가 완주를 했으니까. 처음에는 안 달리려고 했는데 분명히 왔다간 아이니까 약속을 지키려고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태현은 "지금도 계속 뛰는 이유는 나가서 뛰다 보면 그때 행복했던 순간이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누구보다 힘들었을 아내에 대해 진태현은 "상실감이 너무 컸지만 힘을 낼 수 있었던 게 아내가 병실에서 했던 말이 아직도 생각난다"고 떠올렸다.병실에서 아내가 막 걷더라. '나는 회복해야 해'라고 바로 그랬다. 걷기도 힘들었을 텐데 복도를 막 걷기 시작하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 여자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자녀 계획에 대한 질문에 "저희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을 거고 계속 준비할 것이다"라며 입양한 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희가 말씀을 안 드려서 그런데 품을 아이들이 더 있다. 우리 딸이랑 출신의 아이도 똑같이 제주도에서 엄마 아빠라고 부르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얘기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 이후 슬하에 입양한 딸을 두고 있다. 이후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지만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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