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허동원 SBS ‘나의 완벽한 비서’ 방송화면 캡처 (SBS 제공)>
이런 과장님이면 팀 분위기는 문제없겠다. 실없는 농담으로 팀 내 분위기를 풀어내고 신입 직원의 실수도 포용해 줄 수 있는 과장님. ‘나의 완벽한 비서’ 허동원이 훈훈한 직장 상사의 좋은 예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헤드헌팅 회사 피플즈 내 한 명의 후보자를 두고 김영수(허동원 분) 과장과 오경화(서혜원 분) 사원이 이직 제안을 나누며 갈등이 빚어졌다. 김영수는 이전 자신이 이직시킨 이력이 있는 후보자에게 적격한 자리가 나 연락을 취해 이직을 제안했다. 후보자는 팀 내 오경화 사원이 공들여 이직을 준비 중인 인물로 과장에게 보고 없이 진행된 사안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때아닌 팀 내 후보자 경쟁이 붙였지만 김영수는 후보자에게 더 나은 선택이 오경화가 제안한 자리로 판단. 이직 제안을 포기했다.

실적 보다 후보자에게 적격인 자리를 찾아내는 것이 먼저인 프로다운 모습과 팀 내 갈등도 훌훌 털어버리는 참 경력직 과장님의 모습은 훈훈하면서도 짠한 마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서먹해진 사이를 풀어내기 위해 마련된 회식에서 헤어지며 김영수는 오경화에게 “박근하 씨 때문에 속 많이 썩었지?”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경화 씨 때문이 아니라고.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신경 쓰지 마”라며 오경화가 말하지 않은 어려움을 먼저 알아채고 위로하는 한편 잘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라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넸다.

허동원은 인간적이고 친근한 면모로 김영수를 이상적인 직장 상사로 완성했다. 평소 아재 개그를 펼치며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할 때는 소탈한 웃음으로 친근함을 더했고 일에 있어서만큼은 ‘과장님’ 경력을 실감케 하는 프로다운 면모는 진중하고 묵직하게 전하며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후배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할 때의 진심과 따뜻함은 극 중 오경화는 물론 보는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이 되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참 어른 직장 상사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 허동원이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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