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김동현과 줄리엔강이 실제로 힘을 겨뤘다.
11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는 운동선수 출신 방송인 줄리엔 강, 정대세, 모태범이 출연했다.
이날 세 사람은 김동현을 저격했다. 먼저 5년 만에 재출연한 정대세는 "'김동현과 '생존왕'에 같이 출연 중이다. 추성훈 등 다른 연예인한테 웨이트 자세 코칭 받고 싶었는데, 김동현이 옆에서 계속 이래라저래라 잔소리 계속하더라"고 토로했다."나는 축구 선수한테 배우고 싶은 건데 옆에 있는 동네 아저씨가 뭐라고 하는 거"라는 정대세의 비유에 김동현은 "내 말 안 듣더라. 날 너무 싫어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모태범은 "김동현이 참 대단하면서 안타깝다.운동 선배로서 카리스마 있고 승부욕도 보이는데, '놀토'에서는 진지하게 하는데 못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분장실에 있는데 동현이가 큰 목소리로 긴장한 모태범한테 '걱정마! 나만 믿어'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정대세는 "형님만 안 믿는다"며 웃었고, 김동현은 "나보다 못할 리는 없으니 깔아주겠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김동현의 라이벌로 손꼽힌 '운동선수가 뽑은 가장 강한 남자 1위' 줄리엔강은 "싸우면 누가 이기냐"는 공식 질문에 미소를 지었다.
과거 두 사람은 각자 방송에 나와 서로를 언급했던 바. 줄리엔강은 김동현을 싸움 서열에 끼워주지 않았고, 김동현은 "줄리엔강은 인간계, 나는 신계"라고 급이 다른 클래스를 강조했다.앞서 인터넷 생방송에서 "3개월 준비 시간 주면 내가 김동현 이길 수 있다"고 했던 줄리엔강은 "김동현은 전 세계 6위 레전드 선수니까 영광이다. 내가 MMA는 못 이겨도 입식으로 하면 이길 찬스가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동현은 "이길 찬스 있겠지만, 그 확률은 0.01%다"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씨름 경기에서 2차 모두 패배했던 사실이 공개되자 "그냥 미끄러진 거"라며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김동현과 줄리엔강은 "tvN에서 특집으로 진행하고 출연료 많이 주면 입식 경기하겠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쳐 관심이 쏠렸다.
한편, '운동 장면 퀴즈' 간식퀴즈에서 김동현과 줄리엔강이 실제로 대결을 펼쳤다. 종목은 손바닥 밀치기. 기싸움이 팽팽한 가운데, 두 사람은 스튜디오가 울릴 정도로 퍽 소리가 나게 손바닥을 때려 긴장감을 자아냈다. 결과 김동현이 K.O되며 줄리엔강이 씨름에 이어 2승을 올렸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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