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이준혁이 이번엔 마음의 거리를 밀착한다.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의 지윤(한지민)과 은호(이준혁)가 흥미로운 관계성을 쌓아 올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의 연결고리는 한수전자 양팀장(권혁)이었다. 헤드헌팅 회사 ‘피플즈’의 유능한 대표 지윤은 그를 이직시켜야만 했고, 한수전자 최연소 인사팀 과장인 은호는 핵심 인재의 이탈을 막아야 했다. 서로 정반대의 목표를 가진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그래서 더 날 선 신경전이 오고 갔다.결과적으로 실적을 올리지 못한 지윤은 은호가 양팀장의 중국행 결심이 후보자 커리어는 생각하지 않은 그녀의 소행이라 오해하고 비난하자, 그에 대한 반감은 더욱 커졌다. 이 가운데 억울하게 징계 해고를 받은 은호가 대학 선배인 강석(이재우)의 아내이자 ‘피플즈’ CFO 미애(이상희)에게 스카우트를 받아 지윤의 비서로 오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흥미진진한 터닝 포인트가 생겼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존중이 없는 은호가 마음에 들지 않은 지윤은 그를 냉대했고,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은호는 헤드헌터에 대한 편견을 모두 지우고 새롭게 배우며 지윤의 완벽한 비서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 노력에 지윤 또한 조금씩 은호를 비서로만 판단해주기 시작했다. 2회 엔딩에서는 쓰러질뻔한 지윤이 은호에게 밀착해 기대어 포옹하며 본격적으로 점화될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다음 이야기에 대한 설레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10일) 본방송에 앞서 함께 떡볶이를 즐기고 있는 지윤과 은호의 모습이 이미지를 통해 공개됐다. 냉담했던 지날 날들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다소 편안해 보이는 두 사람이다. 떡볶이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지윤은 머리까지 질끈 묶고 전투적인 ‘먹방’에 나서는 모습. 그런데 그동안 휘핑크림 잔뜩 올라간 더블 초콜렛 아이스 블렌디드와 각종 빵을 맛있게 즐기는 등 먹을 것에 진심인 ‘먹짱’이었던 은호가 이번엔 ‘먹방’ 불가 예정이라고. 그 사연 역시 호기심을 자극한다.그 답은 선공개 영상으로 미리 엿볼 수 있다. 떡볶이를 먹어 보라는 지윤의 권유에 호기롭게 연속으로 집어먹는 은호. 그러나 결국 매운맛의 심판을 받는다. 눈과 귀까지 빨개지는 은호에 지윤은 오뎅 국물을 권유하지만, 오히려 그 뜨거운 국물이 매운맛을 더 극대화시킨다. 결국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음료를 들이켜는 은호를 보며 지윤은 참고 있던 웃음을 터트린다. 좀처럼 볼 수 없던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모습에 시청자들의 입꼬리도 한껏 상승하고, 한층 가까워진 듯한 이들의 관계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제작진은 “최악의 첫 인상으로 서로에 대한 편견이 가득했던 지윤과 은호가 점점 몰랐던 서로에 대해 하나씩 새로 알아가기 시작한다”라며 “마음의 거리를 점점 더 밀착시키며 로맨스 도파민을 터트릴 두 사람의 이야기에 오늘(10일)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BS ‘나의 완벽한 비서’ 3회는 오늘(10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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