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가 결혼 의사를 드러냈다.
22일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는 '백지영이 엄정화에게 전화한 이유, 그리고 그녀들의 눈물'이라는 영상이 게시됐다.백지영은 엄정화에게 "결혼 안 하시냐"고 물었다. 엄정화는 "결혼은 미친 짓이라더라"고 장난쳤다.
엄정화는 다시 진지하게 "나는 결혼 생각은 없었는데 오히려 이때쯤 하는 게 결혼인 것 같다. 그냥 편하게 친구처럼"이라며 "아기를 낳거나 이런 것과는 또 다르니까"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동반자를 만난다"라며 공감했다. 엄정화는 "우리가 수명도 길어졌다. 백세시대라고 하는데 난 반 정도 살았다. 반백살이다"라며 웃었다.
백지영은 "이 얘기를 왜 물어봤냐면 언니가 혹시 결혼 계획이 생기면 내가 꼭 축가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엄정화는 "'총 맞은 것처럼' 부르게?"라고 농담했다. 백지영은 "아니다. '사랑앓이'. 아니면 '잊지말아요' 부를까요"라며 웃었다.
백지영은 "오늘 언니를 만나러 오면서 그 생각을 했다. 만약 언니가 결혼하면 '내가 축가하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엄정화가 "꼭 그런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자 백지영은 "기도하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엄정화는 백지영에게 "마지막으로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을 부탁했다. 백지영은 "건강해달라. 오래오래 저는 언니가 60이 되고 70이 됐을 때 언니가 어떻게 하는지 저는 항상 지켜보고 닮고 싶어 하는 후배니까 건강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엄정화는 "고맙다"라고 화답했다.
1969년생인 엄정화는 1992년 영화 '결혼 이야기'로 데뷔했으며, 다음해 앨범을 내고 가수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