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연예인이 같은 날 병역 관련된 이슈로 주목받있다. 송민호는 '부실 복무' 의혹에 휘말렸고 나인우는 군 면제를 판정 받았다. 반면 옥택연은 연인과의 데이트 현장이 포착 되면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친 과거가 다시금 회자됐다. 병역 의무에 대한 연예인의 태도에 대중의 반응 역시 제각각이다.
부정적 논란에 선 인물은 송민호다. 한 매체는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마포주민편익시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복무했으나, 주민시설 책임자인 A씨의 결정으로 3월 마포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가 변경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송민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병가와 휴가는 규정에 맞춰 사용했으며, 그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었다"고 해명했다. 병무청은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서 부실 복무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같은 날 나인우도 병역 관련 소식으로 화제가 됐다. 소속사 하나다컴퍼니는 "나인우가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기다리던 중 군 면제자가 된 것이 맞다"고 밝혔다.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나인우는 병무청의 소집을 기다리던 중 3년이 지나 면제 대상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소속사는 왜 그가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는지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운이 좋았다"며 축하를 보내기도 했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활동을 왕성히 한 만큼 3년 동안 입대를 기다려왔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2021년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에 의해 '달이 뜨는 강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인기를 얻은 시기를 감안할 때, 그전에 군 복무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반면 이날 옥택연의 열애 보도는 열띤 호응을 얻었다. 비연예인과 4년 넘게 교제 중인 그는 과거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육군에 자원입대해 모범 병사로 선정된 바 있다. 2019년 5월 만기 전역 후에도 옥택연은 부정적 이슈 없이 연예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아왔다.
같은 날 병역 의혹으로 비판받은 송민호와 나인우의 사례와 대비되면서, 옥택연의 성실한 군 복무 이력이 주목받고 있다. 송민호는 부실 복무 의혹으로 비판에 직면했고, 나인우는 군 면제 판정으로 일각에서 의구심을 샀다. 반면 옥택연은 시민권 포기 후 자원입대해 모범 병사로 표창 받은 일화가 재조명되며 호감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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