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케이엔스튜디오 제공


5살 터울 친누나가 있다는 배우 백성철이 4살 연상인 신도현과의 커플 호흡을 맞춘 비화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취하는 로맨스' 서브 주연을 맡은 백성철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김세정 분)와 감정을 캐치하는 브루어리 대표 민주(이종원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백성철은 토스트 트럭을 타고 전국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오찬휘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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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철은 실제 성격이 캐릭터와 정 반대에 가까울 정도로 텐션이 낮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 "20%"라고 답했다. 닮은 점은 어떤 걸까. 백성철은 "사람을 잘 챙기는 편이다. 고민도 잘 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신도현과의 러브라인에 관해 그는 "도현 누나가 평소 워낙 털털하고 현장에서 편하게 대해준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어린 시절 친누나 밑에서 자란 영향에 신도현과의 호흡이 더 자연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백성철은 "친누나를 생각하면 연기에 몰입이 깨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친)누나 덕분에 (신도현과의) 친밀감이 더 쉽게 생긴 것 같다"고 급히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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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향형 치고는 친구가 많은 편이라면서 "쉬는 날 지인들과 볼링을 자주 친다"고 미소 지었다. 백성철은 "먼저 다가와 준 친구들 덕분에 여러 모임을 형성했다. 순천에 살다가 상경 후 모델 전공 친구가 많이 생겼다. 그들이 지인 연결을 거듭해준 덕분에 사과나무처럼 주렁주렁 새로운 인간관계가 만들어졌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사과나무 비유를 비롯해 백성철은 인터뷰 중간중간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으로 분위기에 유쾌함을 더했다. 평소 조용하고 정적이라는 설명과 사뭇 다르게 다소 엉뚱하면서도 밝은 느낌을 자아낸 그는 "지인들로부터 타격감이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편이다"라면서 "스트레스받는다"고 귀엽게 털어놓았다.

백성철은 자신에 관해 "'짱구는 못말려'에서 유리가 갖고 다니는 토끼 인형 같다"라고 말했다. 타인으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 편이냐는 물음에 "아니다. 나 혼자 방금 생각한 거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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