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리피 아내 김나현이 배우 금새록과 동기인 배우 지망생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슬리피, 김나현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김나현은 슬리피가 방송을 하러 나간 사이 8개월 딸 우아와 외출했다. 김나현이 만난 사람들은 서울예대 연기과 11학번 동기였고, 그 중에는 금새록도 있었다. 네 사람 중 유일하게 금새록만 배우로 데뷔했고, 나머지 세 사람은 모두 결혼을 한 상황이었다.
금새록은 “임산부들을 위해 맛있는 밥을 사겠다. 다 고르라”고 했다. 식사 중 우아가 잠에서 깨자 금새록은 아기를 안아 김나현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다. 금새록은 조카들을 많이 돌봤다며 남다른 육아 스킬을 보여줬다.

현재 둘째 아들 임신 4개월차인 김나현은 친구들의 임신도 계획을 세워줬다며 “둘째랑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에 금새록은 “나 빼고 뭐하냐. 나도 친구들이랑 이렇게 하고 싶었다. 결혼부터 해야 할 거 아니냐”며 소외감을 드러냈지만, 친구들은 “넌 안 해도 된다. 네가 위너다. 우리가 대리만족할 때까지 즐겨라”고 말했다.
금새록은 김나현이 슬리피와 연애한다는 알았을 때 깜짝 놀랐다며 “그때 우리가 졸업한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우리가 연예인도 아니었고 연예인을 만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지인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났다는 슬리피와 김나현. 김나현의 다른 친구는 처음에는 만나지 말라며 슬리피와 싸운 적도 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친한 사이라고 밝혔다. 금새록은 슬리피에 대해 “우리 만날 때 편하게 같이 놀아줬다. 일 시작하고는 상담도 해줬다. 고민을 다 겪은 분이니까”라고 고마워했다.
김나현은 학창 시절 모델하우스 안내, 편의점, 나레이터 모델 등 하루에 아르바이트 2개 이상을 소화하며 오디션을 병행했다고 밝혔다. 김나현은 “일하면서 오디션 준비하고 연습하려면 자는 시간이 없었다. 일에도 무리가 가고 피곤하더라. 거기에만 집중했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슬리피가 날개를 꺾었네”라고 농담했고, 슬리피는 “다들 아는데 크게 말하지 마라”며 미안해했다. 김나현은 “연기 전공을 해서 배우가 꿈이었다. 졸업하고 초반에 새록이가 나와서 부러웠다. 나는 알바랑 병행 하다보니 연기 오디션 쪽으로 노력을 못한 것 같다. 그러다 남편을 만나서 아이들이 생기고 가족 케어가 더 행복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꿈은 미뤄두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금새록은 “연기는 나이 많아도 할 수 있으니까”라며 꿈을 잃지 말라고 격려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