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사진=텐아시아 사진DB, 이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이승환이 비상계엄으로 인해 취소됐던 콘서트를 계엄 해제에 따라 다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다"라고 적어 올렸다.앞서 이승환은 이날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공연 취소를 공지했다. 그는 "12월 4일과 5일, 공연 취소됨을 알려드린다"라며 "다행히도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가결되었지만,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선포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오전 중으로 빠른 해제가 된다면 공연 진행 여부에 대해 긍정적 결론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탕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며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 2분경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를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공식 선포했다.한편, 이승환은 지난 3일 무대에 이어 오는 5일, 17일, 19일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콘서트 '흑백영화처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하 이승환 인스타그램 글 전문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습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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