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드립2' 투어스 도훈과 신유가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3일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는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으세요~ | EP.68 투어스 신유 도훈| 살롱드립2'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게스트로는 투어스(TWS) 신유, 도훈이 출연했다.MC 장도연은 신유, 도훈에게 "살면서 처음 보는 작은 얼굴이다. 비율이 촘촘해서 늘리고 싶다. 당황해서 내 웰컴 드링크 챙기는 걸 잊었다"며 반겼다. 데뷔 11개월 차인 투어스. '유명세 체감'에 대해 도훈은 "광고 몇 개 찍었는데 백화점에 있었다"고 말했다. 신유는 "생일카페를 보고 신기했다"고 밝혔다.
아이돌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에 대해 신유는 "예산 출신인데 원래 모델이 꿈이었다. 한 살 위 누나가 놀이공원에 가자고 해서 끌려갔는데, 그때 길거리 캐스팅됐다. 어떻게 보면 작은 누나 덕분에 투어스가 됐다"고 전했다. 도훈은 "중1 때 아는 동생 졸업식을 축하해주러 갔다가 캐스팅됐다. 그전까지는 이쪽 분야에 아예 관심이 없었다. 그때도 '연습생 하면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연습생이 꿈이었다. 연습생 1년 후부터 아이돌을 목표로 했다"고 이야기했다.두 사람은 똑 닮은 외모에 '유도즈'로 불리기도 한다. 도훈은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긴 하는데 얼굴보다 피지컬이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유 형은 자다 일어나도, 헤매 지워도 멋있다"며 거울 자랑을 했다.
장도연은 "연습생 생활은 도훈 씨가 더 오래했지 않나"라며 기강 잡힌 적이 없는지 물었다. 도훈은 "연습생 문화 있었지 않냐"라며 "새로 들어오는 애 있었으면 기존 연습생 선배들 일렬로 서서 '누가 제일 잘생겼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신유는 "전 도훈이 뽑았던 것 같은데"라고 하자 도훈은 "아니다. 다른 사람 뽑았다"고 기억해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은 "막내 멤버 경민이 '신유 형 숟가락 들 때까지 밥도 안 먹는다'고 하더라. 진짜냐"고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신유는 "예전에 장난으로 그랬지만, 요즘에는 안 그런다"며 웃었다. 장도연은 도훈에게 "신유에게 젊은 꼰대 느낌이 난다고 느낀 적 있냐"고 물었다. 도훈은 "있다"라며 "항상 어깨동무하고 조용한 곳으로 끌고 가서 상담한다. 끝나고 나면 옷이 늘어나 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이 "조용히 할말이 있었나"라고 묻자 신유는 "예의 레이더에 딱 걸렸다, 하면 '그런 행동 아닌 것 같은데' 귀엽게 넘어가는 거다"라고 해명했다.선배 아이돌인 세븐틴 승관은 "멤버끼리 많이 싸워야 친해진다"는 조언을 했다고. 도훈은 "저희가 그런 얘기 듣기 전까지 한 번도 안 싸웠는데 흡수력이 좋아서 그 말 듣자마자 화나는 거 있으면 바로 말했다. 어제도 긴 대화를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이 "승관 씨 말이 맞는 거 같냐"고 하자 신유는 "투어스도 투어스만의 해결방안이 있을 것 같고 세븐틴 선배님들도 세븐틴 선배님들만의 방법이 있는 것 같다 싸우는 것만이 방법은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장도연이 "세븐틴은 깡패인데 투어스는 아니니까 적당히 알아서 하겠다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자 투어스는 손사래를 쳤다.
멤버 중 유일하게 예명을 사용하는 신유는 "태어날 때 이름이 신유였고, 누나와 이름이 비슷하다고 해서 정환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도훈은 "나도 예명을 쓰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활동명 '이카루스'로 하고 싶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MZ 대화에 끼지 못한 장도연은 "가족 구성원 중 누구랑 대화하는 느낌이냐"고 물었다. 이에 도훈은 "사촌이모와 대화하는 느낌이다. 77~79년생"이라고 답했다. 안절부절 못하던 신유는 "사촌 누나랑 대화하는 것 같다. 93 정도"라고 수습해 웃음 짓게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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