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범이 해외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의 주연 배우 류승범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크리에이터: 김정민 | 감독: 김곡, 김선 제공: 쿠팡플레이 | 제작: 키이스트, 오디너리젬, 몬스터유니온, 보더리스필름)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류승범은 2020년 10살 연하의 슬로바키아인 화가와 결혼해 딸을 품에 안았다. 현재 슬로바키아에서 거주 중이라는 류승범은 "슬로바키아와 한국을 오가는 게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많이 된다. 한국에서 촬영을 3주 정도 하고 집에 간다. 슬로바키아 도착하자마자 바로 리셋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완전히 다른 환경으로 돌아가니까 시간의 절차가 필요가 없다. 비행기를 타고 한참을 가는데, 떠있는 시간에 정리가 되더라. 새로운 환경에서의 전환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그 곳에서 생활을 하고오면 한국에서도 본업에 집중을 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작품 촬영이라는 미션을 받고 온 거니까 딴 짓을 하지 않고 집중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삶과 일이 분리되어 있어서 좋은 작용이 되는 것 같아요. 공간적으로도 분리가 되니까 자연스럽게 분리가 되는 거에요"
앞으로도 해외에서 살 계획인지에 대해 묻자 류승범은 "지금은 딸이 유치원을 다니고 있어서 계획을 잡을 수 없다. 지금이 좋다. 아내도 그렇고 저도 크게 계획을 하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지금 아주 안정된 좋은 상태라 그대로 흘러가고 있다. 항상 여지를 두고 있긴 하다"고 답했다.
이제 4살이 된 딸이 아빠의 직업을 알게 됐다고. 딸 이야기에 활짝 웃어보인 류승범은 "요새는 아빠가 연기하는 걸 이젠 좀 알더라. 얼마 전에 배두나씨와 제가 팔짱을 끼고 있으니까 놀랐다더라. 아빠가 엄마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랑 그러고 있으니까(웃음).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고 얘기한 이유가 제 작품들이 안타깝게도 보여줄 수 있는게 다 액션이고 이래서 많이 없더라. '아빠 촬영하러가?' 이런걸 물어보긴 하는데 정확하겐 모른다. 아직 4살, 콧물나는 나이다. 아직도 애기 냄새가 좀 난다"고 이야기했다.
실제 가족 계획에 대한 물음에는 "올해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아이가 4살이 돼서 그전까지만 해도 저 스스로 푸시하지 않았는데 결정을 미뤄왔던 것 같다. 아이를 낳든 안낳든 결정이 필요 없었는데 이제는 결정을 해야할 때인가 싶다"고 털어놨다.
"기회가 되면 많이 연기하고 싶어요. 영화도 제작이 많이 안되는 슬픈 현실이긴 하지만 저는 완전히 열려있는 상태에요. 배우로서 좋은 시기를 맞이한 게 행운이고 감사하죠. 아직 육체도 젊고 정신도, 제 마음 상태도 건강해요. 좋은 작품을 많이 하게 되길 바랍니다"
‘가족계획’은 쿠팡플레이에서 시청 가능하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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