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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이 '소방관'을 함께한 이유영과의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28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소방관'의 주인공 주원을 만났다.'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 주원은 서부소방서 신입 소방관 철웅 역을 맡았다.

주원은 영화 '그놈이다'(2015) 이후 이유영과 또 한 번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소방관'에서 이유영은 서부소방서 구급대원 서희를 연기했다. 극 중 서희는 털털한 성격으로, 화재 현장에서 동료가 순직한 뒤 힘들어하는 철웅의 회복을 돕는다.

주원은 이유영에 대해 "예전에도 잘했고 지금도 여전히 잘하더라. 촬영장에 처음 갔을 때는 민재 형, 도원 형과도 원래 알던 사이였지만 유영이와는 작품을 같이 한 사이라 조금 더 편했다. 조금 더 의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에서도 유영이 철웅이를 바로 잡아주고 위로해주는 역할이지 않나. 실제도 그런 모습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유영은 2024년 5월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 이후 8월에 득녀했다. '소방관'은 2020년 촬영됐는데, 개봉 시점인 현재는 이유영이 엄마가 된 것. 주원은 "최근에 유영이를 만나서 제일 먼저 했던 말이 '나는 모르겠다. 나는 네가 하나도 변한 게 없는 것 같다'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유영이는 자지가 달라졌다고 하는데, 결혼도 하고 그랬는데 저는 모르겠더라. 오히려 옛날보다 예뻐진 것 같다"고 전했다.

'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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