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가석방 방어로 안방극장에 사이다를 선사한 고수, 권유리, 황우슬혜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지난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하 '이한신') 2회에서는 이한신(고수 분)이 죄를 짓고 교도소에 가서도 반성은커녕 돈의 힘으로 편안하게 살던 재벌 회장 지동만(송영창 분)의 가석방을 멋지게 막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짜릿하고 시원한 그의 활약에 시청률도 수직으로 상승하며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6.9%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제공)지난 1~2회 방송에서 이한신은 지동만의 전처 최원미(황우슬혜 분)에게 악플을 썼다고 고백하고 안서윤(권유리 분)에게 직접 수사를 부탁하는 등 기상천외한 행동들로 눈길을 끌었다. 처음에는 이한신의 이상한 행동에 의심하고, 경계하던 안서윤과 최원미도 "이 방법으로만 지동만을 막을 수 있다"는 이한신의 자신감에 계획을 따랐다. 결국 이들은 지동만의 가석방을 막아내며 정의로운 한 방을 먹였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았던 힘의 불균형을 이기고, 악인을 막는 이한신의 한 방이 안방극장에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이에 지동만을 훌륭하게 막아 낸 일등 공신 이한신, 안서윤, 최원미의 다음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한신은 '가석방 심사관'으로서 다음 심사를 준비한다. 지동만을 막기 위해 지동만의 수사 담당이었던 안서윤, 그의 전처 최원미와 손을 잡았던 이한신은 새로운 사건에 맞춰 새로운 조력자를 찾는다. 이번에는 그가 어떤 방법으로 조력자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또 한 번의 사이다를 선사할지 기대가 높아진다.
그러나 이한신의 최종 목표가 지동만의 아들 지명섭(이학주 분), 나아가 오정그룹을 무너뜨리는 것인 만큼 이들을 향한 조사와 압박도 이어진다. 특히 개인적으로도 지명섭과 악연으로 얽혀 있는 안서윤은 실마리인 최정학(남민우 분)를 계속해서 쫓는다. 그동안 절차와 원칙을 지킨 수사로는 지명섭을 잡지 못했던 안서윤이 지동만에게 한 방을 먹인 이한신의 독창적인 방식을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그와 함께 공조를 이어갈지 궁금증이 쏠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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