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이상우 어머니가 며느리 김소연이 사준 가방을 자랑하며 위시리스트까지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배우 이상우가 자신과 꼭 닮은 어머니를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이상우의 어머니 김경숙 씨가 등장했다. 71살 나이가 믿기지 않는 화사한 비주얼에 이찬원은 "누님인 줄 알았다"며 감탄했다.이상우 어머니는 40년간 미용사로 일을 했다고. 이상우는 "오늘 예쁘게 하고 왔네?"라고 살가운 모습을 보였고, 어머니는 "아들 만나러 오는데 예쁘게 해야지"라며 소녀미를 발산했다.
이상우는 아내 김소연도 좋아하는 어머니표 겉절이 배우기에 도전했다.
양손 바리바리 각종 도구와 양념을 챙겨서 온 어머니는 자신의 앞치마를 두르고 헤어밴드를 착용하며 아들 이상우와 똑 닮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배추를 꼼꼼하게 닦는 아들을 보며 어머니는 "넌 깔끔해서 탈이다. 칼이나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상우가 싱크대를 닦기 시작하자 어머니는 "어느 천년에 될까 그게"라고 한탄하며 "모든 걸 다 네가 하려고 하면 네가 사는 게 힘들다. 날 닮은 것 같은데, 다 끌어안고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처음에는 아들을 걱정하던 어머니가 점점 이상우와 닮은 모습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정성과 사랑이 들어가야 맛있는 음식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상우는 자신과 똑같은 말을 하는 어머니를 보며 "닮았다는 생각을 못 했는데 어머니도 그 말을 하시더라"고 놀라워했다.
어머니는 "소연이하고 잘 살아?"라고 물으며 "어제 전화 왔다. 딸 같은 며느리다. 걔는 어쩜 그렇게 싹싹한지, 내가 거기에 녹아난다. 내가 오죽하면 휴대폰에 이름을 '복덩이'라고 저장했다"며 며느리 사랑을 드러냈다. 시댁의 며느리사랑에 이상우는 "처가에는 딸만 셋이라 사위 사랑을 받는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상우 어머니는 김소연이 선물한 B사 명품 가방을 꺼내 자랑하며 "내가 이걸 마르 닳도록 교회에 들고 다닌다"고 말했다.
"내가 또 사주라고, 더 좋은 사주라고 할게"라는 이상우에게 어머니는 "사실은 더 좋은 거 생각한 게 있다. 너무 사치스러워서 말을 못 하겠는데... 샤X"이라고 C사 명품 브랜드를 언급해 폭소케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