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캐릭터에 따라 완벽한 변신을 추구하는 배우 조우진이 영화 <하얼빈>으로 돌아온다. 조우진은 우민호 감독과 <내부자들>에 이어 <하얼빈>으로 조우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 중이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장르를 넘나들며 출연작 마다 메소드 연기를 펼치는 배우 조우진이 <하얼빈>에 합류했다. 조우진은 안중근 장군이 이끄는 대한의군에서 일본어 통역을 담당하는 독립군 김상현 역을 맡았다. 극 중 독립군들과 뜨거운 케미스트리를 나눌 예정으로 진정성 느껴지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조우진은 2015년 우민호 감독의 영화 <내부자들>로 본격적인 주목을 받았다. “여 썰고, 여 썰고” 라는 대사 한 마디로 대중을 단숨에 사로잡은 조우진은 이후 10년 가까이 다수의 영화, 드라마, OTT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보이며 어느새 한국 영화계의 중요한 배우로 자리 잡았다. 10년 전 옥석을 발견한 우민호 감독이 <하얼빈>에서 조우진에게 맡긴 캐릭터는 어떤 인물일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조우진은 “<하얼빈>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심장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보통의 각오가 아닌, 아주 큰 각오가 필요한 작품이었다. 당시 독립군들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나 자신을 고립 시키고 결핍에 다가가게끔 하는 과정이었다”고 김상현 캐릭터를 연기한 과정을 설명했다. 우민호 감독은 “좋은 사람, 선한 사람,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 <하얼빈>에 출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조우진 배우가 100% 잘 들어맞았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오늘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는 독립군 김상현만의 강단과 카리스마가 잘 느껴진다.

한편 <하얼빈>은 우민호 감독과 <내부자들>부터 모든 영화를 제작해온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 참여한 제작진의 내공이 <하얼빈>에도 담겨 기대감을 높인다. 겨울 극장가의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하얼빈>은 12월 25일 개봉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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