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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에서 '짝퉁왕'에 등극한다.

21일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태지역(APAC)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미국과 아태지역의 정상급 글로벌 스타와 함께 2025~2026년에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개최했다.개최 둘째날인 21일, 디즈니는 일반 엔터테인먼트(Disney General Entertainment)와 한국 및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배우들은 무대에 올라 짧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수현, 조보아 주연의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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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은 "'넉오프'에는 매력적인 수많은 캐릭터 나온다. 인물들이 제각각 생존 방식을 갖고 있다. 제가 맡은 김성준이 위기를 맞으면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구청 공무원 역의 조보아는 "송혜정은 성준의 첫사랑이기도 하다. 구청 공무원 되면서 위조품을 단속한다. 그러다가 첫사랑 성준과 적대적 관계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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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IMF 이후인 만큼 박현석 감독은 "당시를 구현하려 소품, 세트를 많이 준비했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 사회, 사건들을 겪은 사람들의 감정, 느낌들을 배우들이 담아내도록 신경썼다. 아련하게 과거를 생각하게 하고 현재 우리도 비춰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도록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김수현은 기억나는 장면에 대해 "회사원에서 장사꾼, 세계적인 짝퉁왕이 된다. 그 중에 가장 처음으로 시장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신이 있다. 아직 미흡하지만 어떻게든 구슬려서 물건을 파는 장면이 생각난다"고 꼽았다. 이어 "극 중 유재명 선배님과 아버지, 아들로 나온다. 아버지, 아들 의 케미, 티키타카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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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아는 "90년대와 2000년대 한국 현대사를 담고 있다. 동화 같은 저희 작품을 디즈니+를 통해 방영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많은 사랑, 기대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20~21일 이틀간 진행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디즈니는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소개했다. 계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작품 예고편 및 독점 영상 공개를 비롯해 디즈니에서 공개될 새로운 한국 및 일본 콘텐츠를 소개하며 미국과 아태지역의 정상급 글로벌 스타들 또한 함께했다.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아태지역 12개국 500여 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싱가포르=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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