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용주가 '청설' 속 깨알 존재감을 더했다.
지난 6일 개봉한 '청설'(연출 조선호)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개봉 2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CGV골든에그지수 96%, 롯데시네마 평점 9.2점 등 관람객들의 높은 평가를 유지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극 중 정용주는 용준의 절친 조재진 역을 맡아 홍경과의 돈독한 케미를 선보였다. 재진은 용준이 여름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며 조력자이자 오작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자신의 오토바이 정비소에서 여름의 스쿠터를 고쳐주고, 용준의 갑작스러운 부탁에도 티격태격하면서 적극 도와주는 모습으로 극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또한 재진은 용준의 부모님과도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통해 티키타카 케미를 보여주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극 말미 가을에게 첫눈에 반해 어설프지만 진심을 담아 수어로 마음을 전하는 장면에서는 풋풋한 순정남의 면모를 뭉클하게 표현했다. 정용주는 재진 캐릭터의 매력을 세심하게 분석해 자신만의 표현력으로 완성하며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용주는 2020년 영화 '신림남녀'로 데뷔한 이후 영화 '간청', '화란', 드라마 '조립식 가족', '그랜드 샤이닝 호텔', '크래시', '밤에 피는 꽃', '이재, 곧 죽습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 '거래'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정용주의 열일 행보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청설'에서 풋풋한 매력을 선보인 정용주는 2025년 1월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를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그는 남들과의 경쟁보다는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류한우 캐릭터의 순수함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이렇듯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가는 정용주가 앞으로 선보일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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