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넷플릭스>
배우 이엘의 연기 진가가 빛났다.

이엘은 지난 8일(금) 전회차가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극본 조용·연출 홍종찬)에서 해조(우도환 분)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화끈하고 의리 넘치는 ‘봉숙’ 역을 맡아 맛깔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Mr. 플랑크톤'은 가족 없이 방랑자의 삶을 살아왔던 해조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재미(이유미 분)와 함께 자신을 세상에 태어나게 한 생물학적 생부를 찾는 마지막 여행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봉숙은 길에 떠돌던 해조를 거둬 때로는 아들처럼 때로는 동생처럼 키운 인물. 해조는 봉숙을 '엄마이자 누나이자 연인이자 집주인'이라고 말한다. 버림받은 해조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어른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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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은 감칠맛 나는 연기와 찰진 대사 소화력으로 보면 볼수록 스며드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칼단발머리에 짙은 화장으로 거침없이 내뱉는 거친 말투를 장착해 차갑고 센 언니 같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극이 전개될수록 해조를 향한 따듯한 마음이 드러날 때는 섬세한 표정연기로 서사를 풍성하게 채우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열연으로 배우로서의 진가를 더욱 빛냈다.

이번에도 이엘은 이엘했다. 영화 '내부자들', '그녀가 죽었다'부터 드라마 '도깨비', '나의 해방일지', '행복배틀' 등 남다른 개성과 카리스마로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이엘은 대체불가한 다채로운 매력으로 'Mr. 플랑크톤'에서도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 정주행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이엘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은 넷플릭스에서 전회차 시청 가능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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