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배우 임혁이 아내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혁은 "아버지가 고혈압이 있었다. 65세에 중풍이 와서 3년 앓다 돌아가셨다"며 "내가 건강해야 이 사람도 행복하니까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임혁은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한 질문에 "1970년대 중반에 극단 회식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고 답했다. 임혁은 "첫눈에 반할 정도는 아니었고, 환하게 웃는 얼굴이 좋았다. 워낙 밝은 성격이다"고 떠올렸다. 이성미가 임혁 아내 김연희에게 남편의 첫인상을 묻자 아내는 "얼굴이 뽀얗고 동그란 눈이었다. 내 눈에 딱 들어왔다. 잘생긴 남자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더니 당시 비쌌던 오징어, 탄산음료를 사 들고 와서 저에게 줬다"고 얘기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두 사람의 보금자리가 공개됐다. 전원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김연희는 "용인이 터가 좋다고 헤서 25년 전에 땅을 샀는데 2017년에 전원주택을 지었다"고 밝혔다.
올해 75세인 임혁은 주택 마당에서 아침부터 팔굽혀 펴기 550개, 스쾃 100개를 거뜬하게 소화해 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침 운동을 마치고 임혁의 아침 메뉴는 인절미와 보리 차였다. 식사를 마친 임혁이 "애미야"라며 누군가를 불렀고, 이어 아내가 방에서 나왔다. 이성미가 "아내를 애미야라고 부르냐"고 묻자 임혁은 "어렸을 때 어머니와 본의 아니게 헤어질 때 아버지가 데리고 살던 서모의 집으로 가야 했다. 저를 낳아주신 본처 어머니께서는 저를 놓고 가야 했고, 친어머니가 어쩌다가 저희 집에 오시도 했는데 굉장히 불편하고 복잡한 감정이 얽힌 그곳에서 자식인 내가 '여보'라는 말을 감히 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임혁은 "부모가 며느리를 부르는 호칭인 '애미야'라고 하게 됐고 습관이 됐다"고 고백했다. 임혁 아내는 "전 그게 좋다"고 밝혔다.
임혁은 "요즘 사람들은 잘 먹고 너무 많이 먹어서 병에 걸리는 것"며 "위에 부담 없이 소화시키고 그런 게 좋다. 뭐든지 부족한 게 좋다고 하지 않냐"고 소식하는 이유를 밝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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