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STORY


주병진이 두 번째 맞선녀와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이 맞선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주병진의 첫 맞선 상대는 화가 최지인이었다. 주병진은 결혼이 두렵다며 "결혼해서 헤어지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런 거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때가 안 됐기 때문인지 원인은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결혼 생각은 있냐는 질문에 주병진은 생각에 잠기더니 "내가 남한테 나도 모르게 상처 준 순간도 있었겠지만, 나는 진짜 상처를 많이 받았다. 사람이 두렵다. 인연을 안 만들려고 한다"며 검증된 사람들만 만난다고 말했다. 주병진은 2000년 '꽃뱀 사건'에 휘말린 바 있다. 이후 3년 만에 무죄 취지의 공소 기각 판결을 벗었지만 그 과정에서 큰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

두 번째 맞선녀는 1971년생 53살 호주 교포 출신 변호사로, 고3 때 호주로 이민을 갔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 외국계 투자회사 업무 및 호주 변호사, MBA 수료 후 회사 가치평가 등의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혜선은 "사람들이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면 한 10년 전엔 주병진 씨라 말했었다"고 적극 어필했고, 주병진은 "갑자기 입술이 마르네. 긴장하면 입술이 마른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혼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신혜선은 "결혼은 실패할 수 없다는 생각과 두려움으로 한 번도 못 했다"고 밝혔다.

주병진은 인터뷰에서 "'신혜선님 이랑은'이라고 하는데 신의 선물이라고 들린다. 대화가 많이 잘 통했다"며 "걸리는 게 거의 없었다. 경계심을 풀었으니까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호감을 보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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