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빌리언스


가수 김성규가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김성규는 지난 9일 오후 7시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무대를 끝으로 약 2개월에 걸쳐 공연된 뮤지컬 '킹키부츠'를 마쳤다.'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시기, 아주 특별한 부츠를 제작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 공장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포용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탄탄한 스토리와 한 번 들으면 절로 몸이 들썩이는 흥겹고 세련된 음악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모두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스테디셀러 히트작이다.

'킹키부츠'에서 김성규는 가업으로 물려받은 폐업 위기의 구두 공장을 살려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보 사장 찰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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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성규는 2020년과 2022년 총 두 번의 시즌에 출연해 찰리에 동화된 연기를 펼쳤다. 2년 만에 '킹키부츠' 10주년 공연에서 또 한 번 '규찰리'로 변신한 그는 3연속 캐스팅에 걸맞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을 발휘했다.

무대 위 김성규는 '광화문연가', '엑스칼리버', '레드북', '디어 에반 핸슨'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하게 다져온 내공을 바탕으로 존재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다운 시원한 보이스와 'K팝 레전드' 인피니트 리더다운 댄스 실력까지 아낌없이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환호 속 '킹키부츠' 마지막 공연을 마친 김성규는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킹키부츠' 10주년 공연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관객들에게 너무 큰 에너지를 받았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오늘도 킹키하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성규는 인피니트로 오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5주년 투어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을 개최한다. 이후 21일과 22일 양일간 타이베이, 내년 1월 11일과 12일 마카오,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월 7일 싱가포르, 15일과 16일 양일간 일본 요코하마,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3월 1일 홍콩까지 총 8개 도시에서 13회 공연으로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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