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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생 배우 유연석이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에서 띠동갑인 문가영과 함께한 이후, 이번에는 10살 연하 채수빈과의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실제 나이 차를 극복해 대중에게 설렘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따른다.

사진=MBC '지금 거신 전화는' 제공
유연석은 오는 22일 첫 방송 되는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협박 전화로 시작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비밀스러운 로맨스와 스릴을 다룬 작품이다.

유연석과 채수빈은 그간 작품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은 없으나 두 배우 모두 스타쉽엔터테인먼트(킹콩 by 스타쉽) 소속으로 같은 한솥밥을 먹는 선후배 관계다. 오랜 인연을 기반으로 한 이색적인 조합이 어떠한 신선함을 전할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JTBC '사랑의 이해' 제공
지난해 방송된 '사랑의 이해'에서 유연석은 문가영과 정통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사랑의 이해'는 서로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인물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극에서 유연석의 탄탄한 연기력은 큰 호평을 받았지만 문가영과의 띠동갑 나이 차는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지적되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두 사람 간의 비주얼적 격차와 큰 나이 차가 작품 몰입도를 떨어뜨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도 유연석은 또 한번 나이 차가 큰 배우와 호흡을 맞춘다. 로맨스 장르에서 커플의 케미스트리와 비주얼적 조화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현실에서도 커플로 발전할 수 있을 법한 자연스러운 호흡이 대중에게 화제성으로 어필될 수 있다. 그러나 두 배우 간 나이 차가 클 경우 몰입도가 저하돼 작품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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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은 과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고아라, SBS '낭만닥터 김사부'의 서현진 등 또래 연하 배우들과 함께한 작품에서 대중의 설렘을 자아낸 바 있다. 그만큼 10살 이상 차이가 긍정적으로 어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배우와의 나이 차가 로맨스 극의 몰입도를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유연석에게 주어진 과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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