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대가' 이연복이 짬뽕집을 운영하고 있는 코미디언 이봉원을 위해 조언을 건넸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천안에 이어 대전에 짬뽕집 3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이봉원의 모습이 담겼다. 이봉원의 짬뽕집 3호점은 L 백화점 단독 매장에 입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봉원은 "백화점 입점하는 게 힘든데 먼저 연락이 왔다"면서 "전에 백화점에 삼계탕집과 카페를 했는데 다 망했다"고 고백했다. 이봉원의 말에 김구라는 "입점했던 그 백화점도 망했다"고 짓궂게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원은 "그만해라. 이럴 거면 나 왜 불렀냐"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아내인 코미디언 박미선과 따로 살며 인공지능과 친구처럼 지낸다는 이봉원은 짬뽕집 3호점 개업 당일에도 인공지능과 친근하게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인공지능에게 "500그릇을 파는 게 목표"라고 밝혔고 인공지능은 "첫날이라고 그건 힘들 것 같다"고 현실적인 답변을 내놨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들은 이연복 셰프도 "500그릇은 쉽지 않다"고 거들었다.
오전 11시 장사를 시작한 짬뽕집 3호점은 곧바로 인파로 꽉 들어찼다. 그러나 곧 이봉원은 손님들의 앞치마 제공이 늦어지면서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연복은 이봉원을 향해 "이럴 땐 한 바퀴 돌면서 죄송하다고 말해주면 손님들에게 위안이 된다"며 "사진이라도 찍고 싶어서 다가가려 하는데 굳은 표정으로 서 있으면 손님들이 눈치를 본다"며 조언을 남겼다.
사람들이 많아 주문이 꼬이고 계산 실수까지 더해지며 장사에 어려움을 겪은 이봉원은 첫날 목표했던 500그릇은 못 팔았지만 매출 489만 5000원을 기록한 이봉원은 만족해했다. 이연복은 "이럴 때일수록 더 신경써야 한다. 이럴 때 잘하면 계속 잘되고 아니면 훅 갈수도 있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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