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SBS '팔도 주무관'

어느 날 갑자기 지방 공무원이 된 연예인들의 기상천외한 공무수행기라는 참신한 소재로 주목받았던 SBS '팔도 주무관'이 지난 3일 방송된 영양편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팔도 주무관' 3부는 순간 최고 시청률 2.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구/수도권 기준)

마지막 회에서는 영양군청 홍보팀 주무관으로 발령 난 우주소녀 다영과 청기면사무소 산업팀 주무관이 된 김동현이 다양한 민원에 응대하며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로컬 이슈에 대한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과정이 그려졌다.홍보팀 주무관이 된 다영은 영양군이 자랑하는 '종합 민원 패키징', 찾아가는 3종 민원 현장을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하며 홍보 방안을 고민하였다. 다영 주무관이 가장 먼저 찾은 현장은 바로, 최소 2,500원~최대 10만 원대라는 가성비 있는 가격과 '배달 서비스'라는 획기적인 이점을 갖춘 '농기계 임대 사업소'였다.

아이돌 최초의 굴착기 엠버서더인 다영 주무관은 실제, 굴착기 배달을 하며 만난 귀농인을 돕기 위한 배수로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또한, 영양군의 '농기계 임대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특별 영상을 공개하며, 통통 튀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공무수행을 훌륭히 해내는 다영 주무관의 캐릭터에 매력을 더했다.

다영 주무관의 활약은 이후 민원 업무에서도 이어졌다. '찾아가는 워터파크'에서는 학부모들을 만나 영양군에서 시행 중인 교육 정책 취재를 통해 예비 귀촌인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였으며, '찾아가는 한방버스'에서는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버스 노선 확대를 군수님께 직접 제안, 실제 노선을 확충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영양군의 자랑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공원'을 방문한 다영 주무관은 홀로 그곳을 지키고 있는 천기령 주무관과 함께 밤하늘을 관찰하는 특별한 공무수행을 이어갔다. 눈앞에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던 다영 주무관은 "대한민국의 숨은 보석 같은 곳을 발견한 기분"이라며 감탄했고, 영양군이 가진 자연환경을 영상으로 오래 남기기 위한 아카이빙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원본 영상을 홍보팀에 제공하여 지속 가능한 홍보로 이어지는 방안을 실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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