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재혼 이후 공격성이 짙어진 초 2 금쪽이의 속마음이 드러났다.
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초 2 금쪽이의 맞춤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솔루션을 시작한 후 금쪽이 엄마는 제작진에게 솔루션을 못하겠다고 얘기했다. 금쪽이 엄마는 "솔직히 금쪽이가 귀찮고 버겁다. 나도 내가 너무 힘든데 금쪽이 입장에서 봐야 하니까"며 솔루션 포기를 선언했다.
금쪽이는 엄마와 솔루션을 할 때에도 금세 엄마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감정 기복을 보였고, 엄마를 위협하거나 욕설을 하기도 했다. 오 박사는 "금쪽이 행동의 독특한 특징이 보인다. 문제 상황마다 엄마를 따라오게 하고 있다. 엄마가 나를 버리지 않고 나를 케어해주기를 바라는 거다. 근데 막상 엄마하고 가까워지면 엄마를 공격한다. 꼭 그런다. 제가 이렇게 보니까 금쪽이는 엄마의 사랑을 갈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박사는 "금쪽이에게는 화보다는 엄청난 절망인 것 같다. 역시 엄마를 믿을 수가 없네 이런 것이다. 엄마는 굉장히 애 타게 아이의 요구를 들어줬다 안 들어줬다 한다"고 지적했다.
금쪽이와 둘만의 데이트를 준비하면서도 엄마는 엄마가 원하는 장소와 본인을 치장하는데 더 신경을 썼다. 이를 지켜본 오 박사는 "이기적인 것과 다르게 엄마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다. '히스테리적' 성격 특징을 보인다"고 얘기했다.
평소에 금쪽이에게 우리라는 단어로 소외감을 주고, 거친 언행을 했던 부모. 금쪽이 아빠는 "안 그러려고 하는데 윽박을 지르네요. 표정이나 말투나 강압적인 행동까지. 좀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오 박사는 "금쪽이는 살 가치도 없고 나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엄마 아빠 사이에 불청객으로 여겨지고 나 때문에 두 사람이 불행하니까 나만 빠지면 행복하지 않겠냐고 느끼는 것이다"고 금쪽이의 마음을 헤아렸다.
제작진에게 금쪽이는 "엄마가 가짜로 웃는 것 같다"며 "나보다 명품 가방을 더 사랑하는 것 같다. 난 가족이 아니니까. 진짜 가족은 엄마 아빠 둘이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마 아빠에게 바라는 것에 대한 질문에 금쪽이는 "사실은 가족이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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