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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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형돈이 몬스타엑스 주헌의 프로듀싱을 탐낸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이용진 유튜브'에는 '몬베베 꽃신 신기러 나온 주헌의 용타로점 결과는? l EP.19'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1월 만기 전역한 주헌은 이날 '용타로'의 19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촬영 당시 전역 15일 차라고는 믿기지 않는 텐션을 보여줬다.

첫 타로점은 주헌의 신년 운세였다. 이용진이 "사회에 완벽히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적응을 못 하는 건 아닌데 더디다"라고 설명하자, 주헌은 "그럼 그거에 맞춰서 가야죠"라며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원래 이번 연도 안엔 다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했냐"라는 질문에 주헌은 "네. '용타로'에 나오고, 뭘 또 하고, 계속 계속 가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고 당당하게 답하며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용타로'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용타로' 영상 캡처
텐션 유지를 위해 말년 휴가 때마다 화장실에서 애교 연습을 했다고 밝힌 주헌은 입대 전부터 유명했던 자신의 시그니처 애교, '꾸꾸까까'를 선보이기도 했다. "기를 모아야 해서 기를 모았다가, 제 안의 조그마한 친구를 꺼냅니다"라며 진지하게 시동을 건 주헌은 망설임 없이 '꾸꾸까까'를 시전, 현장에 정적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이후, 이용진이 전역하고 나서의 버전도 있는지 묻자 "안 만들면 방송에 못 나갈 것 같아서 새로 만들었다"며 깜찍한 경례 포즈와 함께 "필뜽!"을 외쳐 폭소를 유발했다.

이용진은 애교 덕분에 적응 속도가 빨라질 것 같다며 한 번 더 카드를 뽑을 것을 권유했다. 주헌은 카드를 고를 때도 "됴아, 됴아, 너무 됴아"라고 애교를 부렸고, 이를 본 이용진은 "군대에서 귀신이 들려왔나"라며 실소를 터뜨렸다.

'프로듀싱돌' 주헌은 음악적인 고민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주헌은 "한 40곡 정도 만들었다. 휴가 나와서도 계속 곡을 만들었다. 그중 어떤 곡을 셀렉을 해서 좀 더 만들까 고민 중이다"라고 얘기했다. 이 가운데, 이용진이 나머지 곡들의 외판에 대해 관심을 보이자 주헌은 "형돈이 형이 제 곡을 예약해 뒀다. 항상 저한테 곡을 보내라고 하신다. 레퍼런스도 보내신다"라고 고백했다.

평소 팬 사랑이 깊은 주헌은 몬베베와의 궁합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카드를 본 이용진은 "팬들의 기운으로 아티스트들이 많이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합이다"라고 설명했고, 주헌은 "사실 이 모든 것들을 만들어준 건 몬베베"라며 적극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이용진이 "팬분들이 새들처럼 한철이 아니다"라고 덧붙이자, 주헌은 "근데 왜 그러지? 어제 팬 이벤트를 하는데 말은 '주헌이 노래만 들었다. 다른 노래 안 들었다'고 하는데, 노래 인트로 퀴즈를 다 맞히더라"라며 귀여운 질투를 보였다.
사진=몬스타엑스 SNS
사진=몬스타엑스 SNS
마지막 타로점까지 마친 이용진은 주헌에게 조심히 가라며 인사를 건넸다. 갑작스러운 인사에 주헌은 그냥 가면 되는 거냐며 얼떨떨해했고, 이용진은 "아쉬운 게 있었냐. 밥 먹고 갈래? 뒤에 게스트 지용이 보고 갈래?"라고 말했다. 이에 주헌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지디 선배님...? 진짜요? 진짜 그래도 돼요?"라며 설렘을 표하다 녹화 시작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았다는 소식에 아쉬워하며 "지디 선배님 오시면 제가 꼭 팬이라고 좀 전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주헌은 "군인으로서의 모습이 많이 배어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용진이 형이 편하게 해 주시고 타로도 재밌게 봐주셔서 좋았다. 앞으로 제 행보도 많이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를 보던 이용진은 "오늘은 타로를 본 것도 있지만, 너 스스로, 사람 자체가 재밌다. 그냥 얘기하는 게 즐거웠다"라고 칭찬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주헌은 6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는 'Mnet 30주년 차트쇼'에 출연한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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