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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명현숙이 요리 중 콩나물더미를 내팽개친 남편 로버트 할리에 대한 서운함으로 결국 오열을 터뜨린다.

11월 3일(일) 밤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6회에서는 (가상) ‘이혼 숙려 기간’을 가진 로버트 할리-명현숙이 부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하다가 또 다시 부딪히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진다.


사진 제공=MBN

앞서 로버트 할리는 아내를 찾아가 화해의 손을 내민 뒤, “오늘만큼은 내 루틴대로 따라와 달라”는 명현숙의 부탁에 순순히 응했던 터. 하지만 명현숙이 아귀찜 재료를 사와서 “요리를 좀 도와 달라”고 부탁하자, 그는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을 왜 만드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버럭한 뒤, 다듬고 있던 콩나물더미를 내팽개치면서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날 명현숙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남편에게 “내가 이 요리를 만드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냐?”고 일갈한다.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명현숙은 “사실 오래 전에 뇌에 종양이 있어서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에 아귀찜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남편에게 사달라고 부탁했는데 남편이 인상을 쓰면서 거절했었다”라고 오랜 서운함을 드러낸다. 하지만 할리는 “내가 싫어하는 음식인 걸 알면서도 왜 자꾸 같이 먹자고 하냐? 옛날이야기 좀 반복하지 말라”며 맞선다. 명현숙은 “당신은 이래서 문제다. 이래서 우리가 안 맞는다고”라고 토로한 뒤, 남편이 쏟아버린 콩나물더미를 묵묵히 치운다. 그러면서 “내가 바란 건 공감인데, 당신은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이혼 숙려 기간 동안 잘 해보자고 하더니, 이럴 거면 서울로 돌아가라”고 외친다. 그러면서 서러움이 북받쳤는지 명현숙은 눈물을 뚝뚝 쏟는다.



처음으로 눈물을 흘린 명현숙의 모습에 김용만, 오윤아 등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가 속상해하는 가운데,명현숙의 집으로 갑자기 손님들이 찾아와 할리를 놀라게 한다. 이에 당황한 할리는 ‘까치집’ 머리를 한 채 급히 일어나 버선발로 손님들을 맞는데, 그는 “오늘 손님이 오는 줄 전혀 몰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싸웠을 걸”이라고 하소연해 ‘웃픔’을 안긴다.



과연 부부를 찾아온 손님이 누구일지, ‘아귀찜’ 때문에 폭발한 로버트 할리와 명현숙이 ‘이혼 숙려 기간’ 동안 관계 개선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로버트 할리-명현숙 부부, 정대세-명서현 부부의 이야기는 11월 3일(일) 밤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1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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