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지우가 아빠 장동민과 시골에서 자급자족 삼시세끼에 성공한 가운데, 자연 속에서 빛난 지우의 순수함, 개그력, 어휘력 등 종합 선물 세트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앞서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최민환이 하차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슈돌' 546회는 '우리 모두 사랑하지우!' 편으로 2MC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장동민, 딘딘, 박수홍, 김준호, 제이쓴이 함께했다. 지우는 아빠 장동민과 어촌 체험부터 부추전, 족발을 만들어 먹으며 자급자족 삼시세끼에 성공했다.
사진=KBS2 '슈돌' 캡처


지우는 아빠 장동민과 강원도 원주의 할머니 댁에서 자급자족 삼시세끼에 도전, 점심 메뉴인 다슬기 된장국의 재료를 찾기 위해 계곡으로 향했다. 지우는 "지우가 다슬기 발견했어"라며 놀라운 집중력과 관찰력으로 채집통을 넣는 족족 다슬기를 수확했다. 장동민의 계획대로 점심 재료가 순조롭게 준비되던 찰나, 지우는 "하나, 둘, 셋! 아기 다슬기는 그냥 보내주는 거야"라며 잡았던 다슬기를 모두 계곡물에 던져 버렸다.

사진=KBS2 '슈돌' 캡처
지우의 순수하고 예쁜 모습이 보는 이에게 훈훈한 미소를 선사하는 한편, 점심 재료를 기다리던 장동민을 당혹스럽게 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순식간에 날아간 점심 재료에 장동민은 당황도 잠시, 텃밭에서 부추를 수확해 부추전을 만들었다. 지우는 "사장님이 또 만들어주세요. 사장님 정말 맛있어요~"라며 가게 사장님과 손님처럼 상황극을 주도해 남다른 개그 DNA로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KBS2 '슈돌' 캡처


장동민은 평소 족발을 좋아하는 지우를 위해 족발을 준비했다. 지우는 계량도 없이 양념을 만드는 장동민에게 "아빠 요리 잘한다"라며 응원했다. 이어 지우는 족발 씻기에 나섰고, 어른들도 만지기 힘든 생 족발을 덥석 잡고 야무진 손놀림으로 꼼꼼하게 씻어 깜짝 놀라게 했다. 이때 지우가 족발을 씻던 물에 손 씻기에 이어 세수했고, 터프하게 코까지 풀며 셀프 세안을 해 웃음을 선사했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장동민은 "너 기안 84냐"고 반응했다.

족발 세수를 되풀이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지우의 모습에 박수홍은 "개그는 반복이 중요한데 지우가 그걸 아네. 대단해. 딸 잘 키웠다"라며 장동민에게 부러움을 드러냈다. 지우는 장동민과 이웃들에게 족발 배달에 나섰고, 어른들에게 깍듯하게 폴더 인사를 하며 "지우가 족발 삶았어요. 우리 할머니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27개월 답지 않은 지니어스한 언어 실력을 뽐냈다. 장동민은 "지금까지 지우에게 못 봤던 모습들을 많이 봤다"라며 시골 속에서 더욱 빛났던 지우의 순수함, 귀여움, 개그력, 어휘력 종합 선물 세트에 흐뭇함을 내비쳤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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