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유튜브 채널 폐쇄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하며 배우 이경영을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20일, 고영욱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내가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 유튜브 측이 잠시 지켜보다가 언론과 여론의 눈치를 보고는 이유를 내세워 납득할 수 없는 형평성 없는 규정을 적용해 채널을 갑작스럽게 폐쇄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그는 이어 "이런 이유라면 다 거론하지 못하겠지만, 과거 나와 비슷한 법적 전과가 있는 중견 배우는 술 먹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X탄주' 얘기를 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더라"며,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700만에 육박하고 있다. 과거 유사한 법적 처벌을 받았던 사람들이었는데, 대체 무엇이 다르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는 배우 이경영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경영은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영화 '내부자들' 속 'X탄주' 장면을 언급했다. 이경영은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고영욱은 이어 "내 유튜브 채널에는 우리 개들이 나온 쇼츠 영상 외에는 내가 녹음한 솔로곡 하나, 창가에 있는 우리 반려견 모습과 음악을 편집해서 올린 것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그는 "내 영상을 그대로 저장해 올린 유튜브 채널이 있어, 내가 가족 계정으로 확인한 후 유튜브 측에 저작물 위반으로 여러 차례 신고했지만, 이런 것은 왜 방치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가 올린 영상 저작물을 그대로 올린 채널은 제재하지 않고 방치하는 이유가 뭐냐"고 울분을 토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2013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복귀를 시도했으나, 그의 채널은 유튜브에 의해 폐쇄됐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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